“기업이윤 일부 지역 봉사활동에 쓸 터"

요즘들 경기가 어렵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연말연시 분위기에 모두가 떠들썩할 시기인데 요즘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인지 불우이웃을 향한 시민들의 손길이 인색하다. 이런 가운데 오래전부터 대전지역에서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이웃사랑 실천은 물론 봉사활동을 묵묵히 펼치고 있는 사업가가 있어 화제다.

대전 서구 정림동 소재 (주)현진물산 맹길주(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 (주)현진물산은 한국GM(주) 세보레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이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서구 관저·관평·도마동·금산 추부까지 관할하고 있다.

현재 8명의 직원을 두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데 회사규모는 적으나 상당히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 맹 대표는 직원들과의 친화를 강조한다. 특별한 행사에 참석할 일이 없으면 항상 직원들처럼 근무복을 입고 다닌다. 대표라고 해서 권위적인 모습을 내세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아침 직원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한달에 한번 전문강사를 초빙, 업무와 관련된 트레이닝 교육을 한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 저녁 1시간반씩 직원들과 분임토의를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자동차 업계와 인연을 맺은 후, 32세 젊은 나이에 대기업을 그만두고 여러사업을 거치면서 깨달은 경영철학이다. 직원들과의 융화없이는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GM부품 판매점 전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국에 300개의 한국 GM대리점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규모가 큰 단체다. 그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본사와 대리점 간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타사 자동차 부품에 비해 부품마진이 적어 대리점주들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타회사와 부품가격 마진을 맞추는데 노력중이다. 여기에 정기적인 워크숍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회원들과의 단합을 돈독히 하고 있다.

맹 대표의 고향은 세종시 전동면 보덕리로 대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7년 대전 대화동 소재 대우자동차 정비센터 출고사무소에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현재 대전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대전이 고향 같다고 말한다.

그가 라이온스클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그는 현재 대전지역 중견클럽인 356-B(대전)지구 대전대청라이온스클럽 2013-2014회장을 맡고 있다. 대전대청라이온스클럽은 지구 연차대회에서 종합최우수클럽상을 3연패하는 등 역대 연차대회에서 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 이러한 탄탄한 클럽도 경제위기속에 356-F지구 분구 시 30명 이상의 회원이 빠져나가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의 노력으로 다시금 조직이 안정돼 갔고 회원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그는 회원 증대를 위해 ‘1인1스폰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내 덕망높은 분들을 추천받아 영입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리고 라이온스의 이념인‘봉사’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지역의 어려운 불우이웃들을 위한 성금 모금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회원들과 정기적으로 찾아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는“힘들때일수록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면서“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각오로 앞으로 지역 봉사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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