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특별한 마무리 ‘종례신문’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현장기고) 세상에서 가장 많은 아들들과 함께하는 논산 기민중학교 현혜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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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 김종우 주무관


“아들들 ~~ 오랜만에 불러 보내 ~ㅋㅋㅋ
몇 일전 너희들과 통화하면서 이렇게 방학동안 전화통화 하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물론 몇 사람들은 통화가 안 되서 전화 온 줄도 모르고 있겠지만. 그래서 통화 안 된 사람들 목소리가 그립구만“.

“활기 넘치는 열정에 불을 지폈으면 좋겠구나, 넌 할 수 있어 파이팅! 사랑해
센스ㅡ쟁이 승진아... 사랑한다.“

논산 기민중학교 현혜정 선생님(기술?가정)이 매일 발행하는 「종례신문」의 일부이다.

나는 현혜정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단지 학교 선생님이고 아! 좀 돌출행동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과 열정을 아이들에게 심어주시는 분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현혜정 선생님은 아이들 전부를 자기 아들들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 편에서 항상 응원하며, 반 아이들이 힘든 상황에 처하면 안스러워하고, 아파서 입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전화하고 찾아가고 한다는 수 차례 입소문을 들었을 때 나는 그 선생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현혜정 선생님의 매력
지루해 할 수 있는 과목도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여 즐거운 수업이 되도록 이끌어 주고, 수업 이외의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할 때는 정열적이고 활기차게 놀아주기

항상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하여 슬프거나 우울한 일이 있는 아이들도 선생님을 보면 기운이 넘치게 되어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을 마냥 좋아하고 잘 따름

반 아이들의 좋은 점을 끄집어내 칭찬하며 용기를 주시고 다른 반 선생님께도 반 아이들의 장점을 많이 말씀하시며 아끼는 모습을 보이시며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활하기다.
▷종례신문 100호 발행 및 학급지「사랑합니다」발행

너희들이랑 함께해서 고맙고 행복하고 눈물 났다. 너희들 사진을 보고 있으니 더 그러네! 마지막 인사입니다. 사랑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담임 현혜정

종례신문 「사랑합니다」는 학급원 36명의 사진과 함께 학생 하나 하나에 대한 애정과 특기?적성?기타 등등 하고 싶은 말들을 친자식처럼 지도 조언하는 형식으로 매일 발행하는 현혜정 선생님만의 특별한 종례이자 신문이다.

종례신문을 시작한지 벌써 100호째가 되어 학생들은 그것들을 모두 모아 영원한 추억의 학급지로 만들 정도로 현혜정 선생님은 학급경영의 달인이라 칭찬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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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원하는 조기축구지도로 부적응 제자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자기 몸을 촛불 같이 태워 세상을 비추리」
사실 현혜정 선생님 학급은 부적응 정도가 심한 학생이 여러 명 있어서 여러 방법(내/외부 협조)으로 지도를 해 왔으나 원점만을 맴도는 이들을 어떻게 지도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로 맞춤지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새벽 같이 학교에 등교(07:00)하여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공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극단적인 선택이요. 강한 희생정신과 열정이 아니면 생각지 못하는 학생지도라고 감히 표현해 본다.

조기축구지도를 시작하면서 가출자와 무단결시자 들이 하나도 없는 학급으로 상황은 바뀌었다. 학생들은 아침 7시부터 시작되어 50분 동안 선생님과 함께하는 축구놀이를 하고 10분간 마음을 반성하고 단련을 겸한 체조와 체력단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필자는 직접 확인했다.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하면 할수록 감사하고 인내하는 마음을 차츰 배우고 있는 것이다.

▷「win-win학습전략 찾기」동아리 운영

현혜정 선생님의 「win-win학습전략 찾기」 동아리는 개인별 학습 향상을 위한 방법을 찾아 실천할 수 있게 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win-win 학습 전략을 찾아 승-승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다양한 학습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동아리는 방과후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올해에도 (도)지원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아리로 자리매김 되었다. 특히 현혜정 선생님의 SHC 동아리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다른 지역 학교에서도 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귀 뜸 해 주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학생지도에 매진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 학교를 빛내는 현혜정 선생님은 마치 팔색조를 연상케 한다.
머리는 갈색, 뒷목은 검은색, 허리는 푸른색, 가슴 옆구리는 황갈색…. 한 몸에서 제각각의 색을 뽐내는 새 ‘팔색조’. 하지만 팔색조를 넘어 ‘이십색조’는 될법한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는 현혜정 선생님! 가정의 주부로 아내로 1녀1남의 엄마로 아이들을 위해 종횡무진 하는 현혜정 선생님의 호기심의 끝은 어디일까?

선생님의 종례신문은 내일의 조기축구와 조회시간 아들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로 계속될 것이며 그런 현혜정 선생님을 나는 계속 응원할 것이다.

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 김종우 주무관


첨부 : 관련사진 2매(현혜정 교사, 학생들 축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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