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산업 명품 취업우수교 ‘부상’

요즘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실업자로 지내는 청년들이 많다.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일자리가 점점 더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충남 논산에서도 시골에 위치한 한 특성화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상위에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계백의 혼이 살아 숨 쉬는 황산벌에 위치한 충남인터넷고등학교(교장 백용목)는 한 학년 4개 학급 100명인 농어촌 소규모학교로 교육과정 자율학교인 특성화고등학교이다. 충남인터넷고는 선 취업 후 진학 정부 정책변화에 대비한 프로그램으로 ‘굿 잡 디자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굿잡 디자인 프로그램은 학생이 취업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것으로, 지난해 공기업,은행 등 공채 취업에서 충남 1위,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한국전력 공사,NH농협은행 등 국영기업과 금융기관 등에 12명이 합격했다. 충남 인터넷고등학교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살펴봤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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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식 위업 특화 굿 잡 디자인 프로그램

우선 충남인터넷고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실무 영어 교육 강화프로그램 이다. 학생 수준을 고려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도록 원어민교사와 함께 영어 연극,뮤직비디오, 명언 문장 암송, 토익,토플 영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어 수업을 재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인턴십반 학생을 대상으로 Fulbright 재단 원어민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한 실무 수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면접 영어 인터뷰, 원어민 교사의 말하기 수업과 에세이 쓰기 수업, 한국인 영어교사의 독해수업과 듣기 수업 등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잉글리쉬업경영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충남 실무능력경진대회 무역영어 부문에서 은사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사관 주최 대전,충남·북 영어 토론대회에서 참가자 3명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졸업생 중 미국 명문대인 브에나비스타대 의예과 1명, 주립대에 3명이 합격했다. 2013학년도에는 미국 뉴욕신한은행 지사 해외 인턴십에 1명이 합격했다.

▲멘토멘티 전공 동아리 활성화

IT·금융기관 공채취업을 목적으로 실무능력을 배양하는 금융동아리, 회계동아리, 글로벌 IT 인재가 되기 위한 빌게이츠반, 네트워크 특성화 네피아 동아리,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리더스반 동아리 등 각각의 특기와 적성에 맞춰 꿈과 끼를 맘껏 발휘하고 있다. 이들 동아리는 역사는 짭게는 1년부터 수년 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선후배가 멘토 멘티가 되어 마이스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동아리는 각종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충남시능경기대회에서 정보통신 1위, 충남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 정보활용,비즈니스 영어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세계대회인 교육부 주체 e-icon 대회에서도 당당히 1위를를 차지했다. 올해도 충남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 비즈니스영어 1위, 경제골든벨 1위, 전국사장되기 창업대회 산업과학부장관상(특상)을 수상했다. 입상 성적은 취업 시에도 스펙으로 인정받아 삼성전자,한국전력, 동부전력, 중소기업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꿈과 끼를 발산하는 예체능 동아리 활동

비트(노래), 고스트(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특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동아리는 자신의 특기를 이용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노인정 방문 위문활동이나, 타 학교 축제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충남 인터넷고는 축구부의 명성이 높다. 1998년도에 창단된 축구부는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학교와 지역의 명에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춘계 전국종별 축구대회 우승, 통일대시 우승, 전국체전 은메달 획 득 등 명실상부 전국 최강의 명문 축구부로 부상했다.

▲황산벌 굿잡 디자인 페스티벌

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과정과 동아리 활동은 매년 7월 하계방학전에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발표하는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페스티벌 행사에는 학부모,지역사회, 교사 등을 초대해 다채롭게 진행 중이다. 주요 행사로는 3학년 졸업작품전, 취업역량강화 캠프, 취업진로 포트폴리오 전시 및 발표회, 팝송 대회, 영어 연극발표 , 장기 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행복한 일자리 금융·IT 취업 메카 충남 인터넷고

개인의 특색있는 교육활동과 취업역량 강화 교육 굿잡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학생 대부분이 1인 2종목 이상 전산회계운용사, ERP, 무역영어, 무역관리사 자격 증 등 수준 높은 자격증 취득을 하고 있다. 영어가 강화된 글로벌 인재교육으로 지난해 9급공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신한은행,삼성생명 등에 14명의 학생들이 공채에 합격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국전력공사, IBK기업은행 ,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하벽해 정원대비 전국 취업률 최상위를 차지했다. 충남 인터넷고는 그동안의 해외 유학 인프라를 가지고 국내 단위학교로는 처음으로 미국 지역 기업 MOU체결등을 통한 해외취업에 나서고 있어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현재 충남인터넷고는 ▲금융회계과(2학급 50명) ▲인터넷상거래과(2학급 50명)가 개설돼 있다.

이정복 기자

<인터뷰>

“특기적성 살린 맞춤형 교육 전국 최고”

충남인터넷고 백용목 교장

“우리 학교는 학생들 취업 걱정을 안해요. 학생들 모두 1학년부터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수의 학생들이 각종 국영기관과 금융기관, 대기업 등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올 초부터 충남인터넷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백용목 교장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상당하다. 처음 이곳에 발령받을 때만해도 논산에서도 변방에 있는 소규모 학교로 알았지만, 막상 이 곳에서 근무해보니 규모가 큰 다른 도시학교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실무영어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컴퓨터 활용능력은 자타가 인정할 만큼 가히 놀라울 정도라고 자랑한다. 특히 외고나 자사고 등도 어렵다는 해외 유명대학에 최근 3년간 미국 유학생 11명을 배출할 정도로 학생들의 학업 실력도 명문고 실력이라는 게 백 교장의 말이다.

“해외대학도 그냥 일반사립대학이 아닌 주립대학에 합격할 정도로 학생들의 어학실력과 학업성적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는 우리학교의 특색 교육프로그램인 ‘맞춤식 취업 특화 굿 잡 디자인 프로그램’ 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교육프로그램에 맞춤형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제공한 것이 지금의 명문고로 발돋움 할 수 있던 계기가 됐습니다.”

백 교장은“우리 학교는 이미 전국적으로 취업이 높은 학교로 잘 알려진 만큼 더욱 내실 있고 알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명문고로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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