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정한 취재본부장
안철수의원이 새 정치를 외치며 정치에 입문한지 2년이 좀 넘었다.

기존정치인을 헌 그릇에 비교하며 그릇을 새로 바꿔야 한다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국민들은 들어 왔다.

8일 추진위원을 발표하면서 국민들은 안철수의원에게 크게 실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이유는 바로 새 그릇 보다 헌 그릇이 많이 끼여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니 잡탕정치라고 보아도 무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인다. 여기저기에서 이미 정치를 한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김효석. 이계안 이들은 민주당 출신 전 현직 국회의원 출신이 아닌가. 이들이 새 그릇이라면 오히려 새누당.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새 그릇은 아닐까.

박호군씨도 2003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 새 정치 인물도 적합한지도 의문이고 새 그릇으로 보기도 의문이 가는 인물이다.

새 그릇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그릇이 새 그릇이라고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런데 새 그릇이라고 내놓은 인물은 정치에서 닳고 닳은 헌 그릇이다.

안철수의원이 2년 동안 국민들을 지치게 해놓고 닳고 닳은 헌 그릇을 새 그릇이라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모양새 때문에 화가 많이 난다.

이번에 안철수의원 측이 발표한 헌 그릇 추진위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신당 창당을 위한 인재영입작업을 하게 되고. 또한 정책 콘텐츠 개발 임무도 맡는다는데 국민들의 눈초리는 따갑기만 하다.
모양새를 보니 앞으로도 새누당과 민주당에서 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뒤 떨어진 정치인을 모시면서 새 정치 새 그릇을 논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철수의원이 2년 동안 국민들은 상대로 새로운 꿈을 펼칠 것처럼 새 정치를 외치면 고등어 간 제비처럼 국민을 상대로 간을 봐 왔다.

결과물은 잡탕신당으로 만들어지진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 보는 국민들이 상당수 있으리라고 본다. 명확한 정치적 비전이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이후 사라지는 정당이 되지 않으려면 국민들 앞에 정치적 비전을 재시하고 창당이라는 깃발을 올려야 한다.

특히 국민들이 안철수의원을 존경하거나 좋아해서가 아니다. 기존의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만 치중하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은 자기가 잘나서 국민들로부터 존경 받는 줄 착각 속에서 2년 동안 지금의 정치판을 비판해 왔다.

필자는 안철수의원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싸우지 않은 정치가 나의 목표이다. 그런 사람은 나와 함께 정치하자 싸우지 않은 정치를 하기위해 창당한다고.

수많은 정치인들이 새 정치를 꿈꾸며 제3의 정당을 창당해왔다. 김종필 前국무총리. 정주영 故 현대그룹회장 문국현. 한솔섬유사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그들의 앞날은 탄탄대로가 아닌 고난의 길이였다. 안철수 신당도 이러한 길을 갈 것 이라고 보는 국민이 대다수다. 안철수 신당의 기대보단 극정이 앞서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김정한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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