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이인제 영입에 공들이며 충청권 통합문제에 안간힘***

자유선진당이 당의 쇄신과 발전을 위한 쓴소리 생생토론회에 이어 당의 진로에 대한 난상토론회도 가질 예정이어서 선진당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이인제 의원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입장인데다 충청권 통합방안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당 쇄신특위를 오는 7월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권선택 최고위원은 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특위는 6차 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 후 오후 2시부터 ‘쓴소리 생생토론 결과보고 및 기자간담회’를 충북도당 에서 가졌다.

권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번 생생토론 결과보고 및 기자간담회는 쇄신특위가 그 동안 대전, 충남, 서울에서 개최하여 얻은 소중한 ‘쓴소리’들을 정리-검토하여 이를 토대로 과감한 쇄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당의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당쇄신특위는 당초 지난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도록 되었는데 5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잠정적으로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권선택 당쇄신특위 위원장은 1개월 연장이유에 대해 “충청권 통합방안 등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이런 문제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 밀도 있게 논의하고 이달 말쯤에 당 쇄신특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당의 진로문제, 쇄신문제에 대한 난상토론를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당 진로 모색과 쇄신을 위한 연찬회를 7월 말 중에 국회의원과 주요당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안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결론을 맺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흥주 최고위원도 “충청권 통합문제가 큰 과제로 남아있는데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협상창구 대표권을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선택 최고위원에게 위임했다”며 충청권 통합의 중요성을 화두로 꺼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충청권 통합문제를 빨리 결론내기 위해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심대평 대표와 이인제 의원의 영입문제를 문호를 활짝 열고 모시는 것으로 결의해서 쇄신특위위원장인 협상창구가 좀 더 힘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충청권 통합문제에 좀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 영입문제를 결의로서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며 당 쇄신특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기자들은 충북지역 현안 특히 이회창 전 대표의 청주 출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충청도 정당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충북에서의 활동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답변에 나선 권 위원장 역시 원론적인 발언에 그쳤을 뿐 속 시원한 해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그만큼 자유선진당과 충북의 민심은 괴리감이 크다는 얘기다.

권 위원장은 “충북 진출을 강조했는데, 이 전 대표의 청주 출마는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그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것은 맞지 않은 것 같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당의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이 전 대표께서 말씀하실 기회가 있지 않겠나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공식적으로 통합을 논의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다. 좀 더 지켜봐 달라”면서 “물밑 작업을 통해 당대당 통합 등 공감대가 확보됐다고 본다. 다만 통합의 명분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과 시기,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대평 대표나 이인제 의원은 충청권의 통합에 대한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발빠른 행보와 달리 통합에는 이견을 보여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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