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강초등학교(교장 이춘근)의 사랑나눔 친환경 알뜰 시장이 학생·학부모·지역 사회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2013 사랑나눔 친환경 알뜰 시장’은 부강초 학부모회, 한화 L&C(주)세종공장, 부강면 새마을협의회, 미래생활(주)의 공동주관으로 31일 추진되었으며, 어린이회가 자체 운영한 ‘어린이 알뜰시장’과 지역 단체 중심으로 ‘사랑나눔 알뜰 시장’으로 나눠 학예의 전당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자원을 보호하고 절약하는 생활태도를 키워 위기에 놓인 환경과 경제를 살릴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특히 학예의 전당에는 4·5·6학년 학생들이 2~3명씩 모둠을 이뤄 손때가 묻은 중고 장난감, 악세사리, 문구류 등을 직접 판매했다.

학생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상거래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나눔과 자원 순환의 문화를 확산 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나에게는 필요 없었지만 다른 사람이 기쁘게 사가는 모습을 보니 물건을 더 아껴 쓰고 소중히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회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길러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다른 학생은 “잘 안 팔리는 물건은 가격을 깎아서 팔기도 한다. 안 팔리는 것 보다 낫고 구입하는 친구도 좋아한다. 마치 내가 상점의 주인이 된 것 같다.”며 노련한 상점 주인인 듯 답했다.

지역사회가 참여한 알뜰 시장에서는 학교 자체적으로 제작한 티켓을 판매하여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고, 티켓 한 매당 저가로 지원 받은 물품 한 가지를 교환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수익금은 부강초 도서구입 및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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