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다문화 대안 학교 R-School(학교장 박정기,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 공동 대표)가 오는 14일 오후 3시 대전지역 최초로 문을 연다.

다문화 대안학교 R-School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국제 결혼 가정 추세에 맞춰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개별적인 능력과 적성을 고려한 학생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특히 정부나 자치 단체의 도움을 받는 대안학교가 아닌 순수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형태로는 다문화 대안 학교 R-School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학교는 “삶을 경외하는 삶”, “섬김과 나눔의 삶”,“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교육 목표로 정해 주위의 편견과 소외된채 방치되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게 된다.

교육 대상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학교 부적응 다문화 학생으로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교육 과정은 국어,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목은 물론 마음의 상처가 많은 다문화 친구들을 위한 심리치료 상담, 피아노와 기타 같은 악기 연주, 취미생활 등을 통한 자존감 회복과 특기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민간 외교관과 미래 한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엄마 나라의 말과 글(이중 언어) 교육에 힘을 쏟게 된다.

올 1월 기준 대전지역 국제 결혼 가정은 4900여명이며, 다문화 가정의 학생 수는 초등학생 821명, 중등학생 160명, 고등학생 89명 등 1,146명으로 해마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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