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무자가 직접 강의, 졸업 후 취업으로 연결

단국대가 재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과 취업률 제고를 위해 ‘취업연계 트랙(교육과정)’을 신설했다.

단국대 링크사업단(LINC,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이 이번 2학기부터 개설한 ‘취업연계 트랙’은 기존의 각 전공별 교육과정과는 별개로 특정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 별도의 교육과정이다.

제약회사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제약생명공학 트랙’은 광동제약, 보령제약, 한국젬스 등 단국대와 협약을 맺은 10개의 제약 회사와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기초 이론부터 실무에 이르는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이다. 강의도 기존 교수가 아닌 10개 제약회사에서 파견한 강사진이 직접 맡는다.

학생들의 전공과 희망하는 직무를 고려해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공정, 마케팅, 세계 의약품시장 동향 등 다방면의 교육이 진행되고, 방학 중에는 인턴십과 현장실습이 진행된다. 처음 신설된 이번 학기에는 160명이 수강신청을 마쳤다.

제약생명공학 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은 단국대 링크사업단의 선발과정을 거쳐 10개 제약회사에 각 10명씩 총 100명이 우선 추천되며, 각 회사별 채용과정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된다.

아울러 최근 여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스튜어디스 채용을 위한 ‘항공사서비스 트랙’도 신설됐다. 이번 학기에는 소수 정예의 교육을 위해 항공서비스직 채용 기준을 바탕으로 사전 면접을 통해 38명의 수강생을 선발했다.
항공서비스 트랙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4개 항공사와 스튜어디스 전문 교육기관에서 파견한 강사진이 교육과정 구성과 강의를 직접 맡았다.

장승준 단국대 링크사업단본부장은 “기업이 만든 교육과정으로 직접 파견한 강사진이 교육하는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에 대한 별도의 재교육이 필요 없고, 학생들의 실무능력 배양과 취업률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단국대 링크사업단은 취업연계 트랙 이외에도 ‘여성CEO와 명사초청’, ‘취업대비 직장인의 이미지경영’, ‘자기경영과 창업체험’ 등 취업 및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재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단국대 링크사업단은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링크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전국 51개 대학 중 최고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 이에 정부지원금이 전년 대비 66%가 증가하여 대응자금을 포함해 올해에만 58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링크사업에 투입된다.
천안=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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