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보면 더 즐겁다"…가족·연인·특성별 추천코스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펼쳐질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8.30-9.15./천안삼거리공원)가 20일로, 개막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유서 깊은 충남 천안삼거리 공원일원(면적 40만㎡)에 마련된 천안 식품엑스포 행사장(면적 20만4천㎡) 내 주제전시관, 테마전시관, 주제영상관, 체험관 등 8개의 전시관과 각종 건축물 내부 전시물 설치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천안시내 주요 도로에는 웰빙식품엑스포를 알리는 대형 가로배너기 1천여개가 펄럭이고 대형 현수막, 아치탑, 꽃탑, 홍보탑 등이 수백 곳에 설치돼 천안시는 이미 웰빙식품엑스포 열기로 가득하다.

20일 현재 전시관별 공정을 보면 주제 전시관은 94%, 주제영상관 95%, 나머지 6개 테마·전시·체험관의 전시물 전시작업도 90%를 넘어섰다.

엑스포 관계자는 "갈수록 전시작업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개막 전에 완벽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엑스포 조직위 신재식 사무총장은 “전시관, 체험관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지고 있다”며 “전시관 콘텐츠도 내실 있게 꾸며졌고 국제학술행사 등 각종 행사도 빈틈없이 준비돼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시관별 구체적인 전시 내용과 학술대회 내용, 주차시설 현황, 입장권 예약 현황 및 국내외 식품참여 업체 상황 등은 엑스포 홈페이지(보도자료 : ‘천안 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개막 한달 앞..’)에 소개돼 있는 만큼, 이번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가족·연인·특성별 추천코스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엑스포장 주변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가족·연인·특성별 추천코스

천안 식품엑스포 주제 전시관은 이번 엑스포의 핵심시설이자 웰빙식품 관련 전시물이 집약돼 있으므로 모든 관람객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

전통 술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은 행사장 내에서 상설 전시하는 ‘2013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를 관람할 것을 권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전통주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우리 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는 물론 품질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대표브랜드를 선정, 육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행사에는 전국 10여개 시도의 60여개 전통주 제조업체가 참가해 갖가지 종류의 전통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 주종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8개 주종으로, 생막걸리, 살균막걸리, 약주/청주, 과실주, 증류식 소주, 일반 증류주, 리큐르, 기타 주류 등이다.

또 전시관에서는 ‘음식과 어머니 토크콘서트’, ‘오감만족 전통주 파티’, ‘2012년 수상작 특별시음회’, ‘전통주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우리 술의 맛과 멋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이라면 놓쳐선 안 될 기회다.

여기에 어린이와 함께 온 관람객은 식생활 교육체험인 ‘콩이랑 아이랑’ 체험장을 찾아보길 권한다.

아울러 천안의 대표적 웰빙 농산물인 호두를 이용한 호두과자 굽기와 호두까기 체험, 참다운 웰빙을 위해서는 각종 생물과의 공존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곤충과 파충류 체험코너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코스다.

또한 볏짚을 이용한 여치집이나 계란꾸러미 만들기 코너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은 천안삼거리 흥타령 사랑가의 설화가 녹아있는 능소와 박현수 테마길을 추천한다.

이 테마길은 능소와 연인 박현수와의 사랑, 홀 아버지와 능소와의 이별과 재상봉 등 연인과 가족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4가지 이야기 마당으로 꾸며져 있어 사랑과 정이 흐르는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귀농과 귀촌을 꿈꾸는 관람객은 도시농업전시관과 생명농업관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아파트 베란다 등에 미니 유기농 텃밭을 꿈꾸는 사람이나 주말농장, 농촌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 관람객은 도시농업관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니 농원’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시의 삭막한 생활을 접고 성공한 귀농인이 되려는 소망을 가진 관람객과 현재 농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관람객은 현재의 농업과 미래 농업의 발전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는 생명농업관을 꼼꼼히 살펴 볼 것을 권장한다.

60세 이상의 관람객들은 추억의 농촌풍경을 볼 수 있는 생명농업관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간단한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웰빙 건강관 및 건강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미래 식품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전문가, 전업농들은 국제 학술대회 참관도 고려해 봄직 하다.

8월 28∼30일 천안 예술의 전당과 휴러클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식품산업의 미래비전이 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2개의 국제심포지엄이 더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엑스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천안 식품엑스포에는 전시, 체험, 학술행사 외에 각종 이벤트행사가 8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폐막일인 9월 15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상설행사로 ▲웰빙요리 레시피 전시 ▲지자체 문화공연 ▲천안웰빙프린지 공연 ▲천안행운대잔치 ▲꽃을 든 웰비니를 찾아라 ▲엑스포 한마당 행사 ▲외국 민속 공연 등이 펼쳐져 관람객의 미각과 시청각을 자극한다.

특별행사로는 ▲직장인밴드 공연 ▲대학생 치어리더 공연 ▲야외돗자리 시네마극장 ▲후토스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등이 계획돼 있다.

체험행사로는 ▲와이너리 체험 ▲치즈만들기 체험 ▲웰빙사찰음식 체험 ▲전통식품체험 ▲내외국 전통문화 체험 ▲5대양 6대주 세계식문화 체험 ▲웰빙허브향초 만들기 등이 있으며 ▲웰빙요리교실과 ▲제3회 대한민국 요리경연대회 등 요리경연도 펼쳐진다.

▣엑스포장 주변 관광지

엑스포장 관람만으로 아쉬운 관광객은 천안시에서 소개하는 천안 12경 관람을 권한다.

엑스포가 열리는 천안삼거리 공원을 비롯해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연구하고 전하는 민족의 전당인 독립기념관(동남구 목천읍)이 엑스포장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건립된 곳으로, 매년 추모제와 봉화제가 열리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동남구 병천면)와 천안의 진산인 태조산에 자리 잡고 남북통일 염원이 담긴 높이 14.5m 규모의 청동 아미타 좌불상이 있는 태조산 각원사(동남구 안서동)도 볼만 한 곳이다.

이밖에 해발 699m에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천안의 명산 광덕산(동남구 광덕면)에 있는 천안명물 호두의 유래목인 수백년된 호두나무도 볼만하며 웰빙마라톤 코스, 분수, 현수교 등이 볼만한 천호지(동남구 안서동)도 야경이 아름다워 해가 진 뒤 찾으면 천안시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지리가 생소해 현장 접근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관람객은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천안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좋다.

천안시티투어는 시에서 마련한 버스 2대로 1일 5회 운행되는데 천안시 소속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하고 있어 천안의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하루만에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지역특산품 수확시기에 맞춰 포도따기, 밤줍기, 고구마캐기 체험행사를 함께해 운이 좋은 관람객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맛보고 가져갈 수 있다.

천안시티투어는 인기가 있어 미리 천안시 홈페이지(문화관광)에 들어가 신청해야 한다.

조직위원장인 성무용 천안시장은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웰빙식품은 물론, 참다운 웰빙라이프가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의미있는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천안 엑스포가 우리나라의 웰빙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천안시가 웰빙식품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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