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장외투쟁중인 민주당에 대해 "이른바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서 장외투쟁을 한다고 하지만 의회민주주의를 숨 막히게 하고서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민주당은 또 다시 대규모 장외투쟁을 도모한다고 한다. 아무리 따져보아도 지금이 그럴 때인지, 또 무슨 이유에서 이러한 일을 하는지에 대한 국민적 납득이 부족하다"며 이날 저녁 예고된 촛불집회에 부담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가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우는 데 여야는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이쯤에서 그동안도 많이 하셨으니 속히 국회로 돌아오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7차 남북 실무회담에 대해선 "양측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의 학습장이라는 점에서도, 그리고 장차 통일의 접점이요 기반이 될 소중한 곳이라고 생각할 때 이번 회담은 남북이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항구적 시설이 될 수 있는 모든 지혜와 모든 협력점을 찾아서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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