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1단계 평가 결과 충청권에서는 국립대는 한밭대 등 4곳이 사립대는 건양대 등 6곳이 선정됐다.

특히 한밭대는 충청지역에서는 6년연속 「교육역량강화 사업」지원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1단계에서 정량평가만으로 상위 80%에 포함, 사업 선정을 확정 지은 대학은 모두 72개교이다.

이 가운데 충청지역 선정대학은 국립대의 경우 ▲충남대․충북대(국립 1만이상) ▲한밭대(국립 1만 이하) ▲공주교대(국립 교원양성)가 선정됐다. 사립대는 ▲건양대․대전대․우송대․중부대(사립 지방 5000~1만미만) ․금강대․한국기술교육대(사립 지방 5000 미만)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들은 향후 정성평가를 통해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최종 선정된다. 정성평가는 대학들로부터 정량평가를 보완할 자체보고서를 제출받아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홍민식 대학재정지원과장은“대학 자체보고서를 통해 해당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하는 방식의 정성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자체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필요하면 추가로 보고서를 받거나 실사를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학들로부터 일종의 ‘소명 자료’를 제출받아 정량지표로는 반영할 수 없는 해당 학교의 여건이나 특성을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취업률의 경우 해당 대학이 유독 인문학이나 예체능계 비중이 크다면 자체보고서를 통해 이런 사정을 소명할 수 있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평가지표인 재학생충원율·교원확보율·장학금지급률·학생교육투자·학사관리·등록금부담완화지수 등이 모두 소명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부는 조만간 정성평가 기준·방식을 대학에 공지하고, 이달 중순부터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학별 사업비는 해당 대학의 재학생 수와 사업계획에 따른 기본 경비, 평가점수 등을 반영해 배정한다. 올해 사업신청 대학은 총 150개 대학으로 역량강화사업 참여 가능 대학 중 98%가 신청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는 대학의 질적 발전과 특성화를 유도·지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역량강화사업을 개편할 것”이라며 “현행 양적지표 평가에서 질적 측면을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취업률 산정 시 예체능계와 인문계열을 제외, 대학 내에서 학문 추구와 창의성 발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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