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동호회 재능기부 및 후원금 전달

지난달 25일 청주개신동우체국 장애경 국장(여, 49)은 동호회원들과 함께 불편한 어르신들의 차량구입을 위한 바자회 행사에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재능 오카리나, 기타 연주 등을 기부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7일 청주개신동우체국에 따르면『오카렐레』악기연주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장애경 국장은 채울회에서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성심노인요양병원(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서 몸과 마음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발이 될 차량구입을 위해 바자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능기부를 하게 된 것이다.

평소 장 국장은 10여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다니는 성당 내에서 자선행사 등 봉사활동을 해 왔다. 또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음지에서 많은 일들을 수행해온 봉사단체 채울회(충남북 7급이상 우체국여직원모임)에서도 꽃동네, 노약자시설 등을 방문해 청소, 잡초제거, 식사 도우미나 노약자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아울러 장 국장은 3년전 금융업무처리 차 우체국을 찾아온 불우 청소년의 사정을 듣고 주기적으로 반찬과 물품을 개인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서청주우체국에 추천해 후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음악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번에 처음으로 연주회를 하게 된 것이다.“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처럼 소리나지 않게 좋은 뜻을 실천하고 있는 장애경 국장의 모습에는 이웃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넘치고 있다.

이날 장애경 국장을 비롯한 동호회원들은 “비록 서툰 연주 실력이지만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께 즐거움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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