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train 정차역에서 문화 나눔 행사 … 4일 영동선 분천역에서 개봉작 상영

오지의 간이역이 문화체험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을 위한 극장으로 탈바꿈한다.

코레일이 롯데시네마, 씨네우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찾아가는 간이역 영화제’를 개최한다. 첫 번째 행사로 4일 저녁 7시 영동선 분천역에서는 성룡이 감독하고 권상우가 출연한 ‘차이니즈 조디악’이 상영되며 지역주민 100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간이역 영화제’는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운행하는 강원, 경북, 충북지역의 간이역을 찾아가 평소 영화를 접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에게 최신 개봉작을 상영하는 문화 나눔 행사다.

분천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 영월역, 17일 제천역, 31일 태백역, 6월 14일 철암역 등 백두대간 관광전용열차(O-train, V-train)가 정차하는 주요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이 지역에는 제천을 제외하고 극장이 없어 평소 개봉영화를 볼 수 없는 곳이다.

조형익 코레일 여행사업단장은 “찾아가는 간이역 영화제로 평소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백두대간 관광열차 개통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 관광열차(O-train, V-train)는 오는 12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며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을 순회하며 수려한 자연환경과 협곡의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관광전용열차다.

백두대간 관광열차의 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패스는 전국의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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