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경지면적 2만 8662ha 중 논이 2만 1718ha, 밭이 6944ha이며 호당 경지면적이 2.02ha로 충남에서는 1위이며, 논 면적과 쌀 생산량 모두 전국에서 손꼽히는 규모고 농업인구는 3만 5000여명 가량 된다.

지난해 당진이 군에서 시로 승격하면서 당진시농업기술센터도 이에 발마추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올해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당진농업기술대학 친환경농업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지난해 117호의 농가가 새로 친환경인증을 받았고, 올해 2월에 친환경농업과학관 및 종자은행(1292㎡)이 준공되면 친환경농업에 관한 종합적인 서비스체계를 구축 하고 유용미생물 연간공급량을 현재 200톤에서 600톤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분야에서 종자보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벼 보급종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대면 슬항리 간척농지에 벼 종자 채종포 16.3ha를 조성하여 삼광·새누리·하이아미벼 103톤을 생산해 올해 공급하고, 종자은행을 신축해 종자의 건조·저장·정선·포장 등 자동화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213톤(벼103톤, 유호보리 80톤, 잡곡 등 30톤)의 우량종자를 공급하고, 베틀콩 수수 등 8종의 토종종자를 확보 증식에 나서고 있다.

합덕, 우강 및 인근 지역 농업인들의 농업기술 수요를 충족시키고, 농기계를 임대하기 위해 멀리 당진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남부지소와 농기계임대사업장을 지난해 설치한 것도 커다란 변화로 꼽힌다.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으로 58종 3306대를 농업인에게 임대했고, 농기계순회수리교육 84회 883명을 대상으로 1472대의 농기계 수리를 실시해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가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농작업 안전 및 환경개선, 농약 안전사고 방지 시범사업과 농촌 활력화 마을 조성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힘을 기울였다.

농업인에게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농업인교육훈련도 새해영농설계교육 6과정 45회 4759명, 찾아가는 농업인 현장교육을 2차에 걸쳐 230개 마을 348회 7454명에 대해 실시했고, 당진농업기술대학 3과정 179명을 운영하여 지난해 농업인대학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농업인교육훈련을 실시하고 당진농업기술대학에 강소농, 친환경농업, 농산물가공, 사과 과정 등 120명에 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귀농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추어 귀농멘토링과정 운영, 귀농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는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당진 해나루 브랜드를 알리고 도?농교류를 통한 농촌체험활성화와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해 농심체험 한마당행사, 당진 메뚜기잡기 체험, 제3회 당진국화전시회 등의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해 높은 인기를 끌었고, 올해도 이러한 행사를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농촌체험활성화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 및 당진교육청과 협약서(MOU)를 체결했고, 농촌을 찾는 도시민을 위해 당진의 향토음식을 명품화한 ‘버그네 순례길 당진향토밥상’을 개발해 당진두렁콩밥상과 당진꺼먹지정식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 농업기술보급 사업에 있어서도 93종 197개소에 대한 작목별 새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 확산·보급에 큰 성과를 올렸고, 올해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맞춤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100ha) 육성, 친환경쌀 재배단지(128ha 조성), 벼 무논점파 단지(38ha)육성, 키다리병 최소화 기술 등을 보급해 당진 해나루쌀을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했다.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서는 농업인 영농상담 및 영농교육외에 각 지역별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12개소에 대한 상담소 지역특성화 사업을 실시했다.

안전하고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위해 무항생제인증 및 해썹(HACCP)적용 안전축산물 생산 시범사업 등을 통해 당진축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신뢰구축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꾀하였고,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과학영농장비를 활용하여 축사화재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친환경 안전 채소 기술보급을 위해 시설하우스 천창개폐 시범사업 및 고추 수확 후 품질향상 등의 사업을 추진했고, 엘이디(LED)를 이용한 국화재배 시범사업과 화훼자원이용 부가가치 향상 상품개발 시범사업도 성과가 높았다.

당진과수 명품 브랜드 ‘해나루 과일’ 육성 전략에 따라 해나루 사과, 배, 매실 등 고품질 과일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해나루 사과주스 가공장을 준공했고, 홍삼 추출액 가공 시범사업 등도 추진했다.

고사리, 산채, 등 새 소득작목을 도입하고, 특히 벼 육묘 후 놀리는 시설하우스를 이용하여 참깨·고추를 재배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인대학 우수농업기술센터로 선정돼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고, 도단위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에서 우수농업기술센터로 선정되어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방상만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업 확산과 당진 해나루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 기술보급에 역점을 두고 농촌지도사업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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