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 공주생명과학고·김준연 천안쌍용고 ‘금상’

▲ 전국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 금상(공주생명과학고 정상인 학생)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지난 10월 22~23일 대구에서 개최된 ‘2012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 금상 2, 은상 2, 동상 1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학생의 직업기능 향상과 직업능력을 홍보해 사회적 자립과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개최됐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청각·시각·지체장애학생 4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충남은 다른 시도에 비해 감각장애학생수가 적어 대회에 참석한 학생이 12명에 불과했지만 금2, 은2, 동1로 총 5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참가 학생 수 대비 전국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청각장애영역의 제과제빵종목에서 정상인(공주생명과학고 3)학생과 지체장애영역의 과학상자조립 종목에서 김준연(천안쌍용고 1)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지체장애영역의 사무용품조립 종목에서 원신혜(서산성봉학교 고3)학생과 청각장애영역의 컴퓨터수리부문에서 이은성(천안중 3)학생이 은상을 차지했다. 지체장애영역의 십자수 종목에서 원정빈(서산여고 2)학생이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특히 금상을 수상한 정상인 학생은 청각장애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제과제빵사라는 본인의 꿈을 정하고, 학생특성에 맞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 지도교사와 함께 3년 동안 방학과 방과후에도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제과제빵을 기술을 연마했다. 이 결과 영광의 금상을 안아 장애학생은 물론 일반학생들에게도 좋은 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정상인 학생은 “앞으로도 좋아하는 제과제빵 기술을 열심히 배워 우리나라 최고의 제과제빵 기능장이 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진로직업교육에 매진한 현장교사와 학생들이 흘린 땀으로 얻어진 값진 열매”라며 “앞으로도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의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해 졸업 후 일자리를 통해 성공적인 자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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