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 삶 뮤지컬로 ‘재탄생’

요즘같이 각박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자신을 희생해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미담을 찾기 쉽지 않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한 카톨릭신부가 아프리카 미지의 땅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다 죽음에 이른 실화가 세상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바로 ‘울지마 톤즈’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을 안겨 준 故 이태석 신부가 그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실화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전투데이가 창간 6주년을 맞아 펼치는 기념 공연으로 오는 10월 20일(토) 오후 3시와 저녁 7시 2회에 걸쳐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펼쳐진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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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을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한 故 이태석 신부가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던 행복한 기억을 스토리로 담았다. 이번 뮤지컬은 이전 TV나 영화로 보던 故 이태석 신부 자신의 스토리 외에 그가 생전, 음악에 쏟아 부었던 열정과 문화선교를 꿈꾸며 음악으로 온 세상이 행복하기를 바랐던 이태석 신부의 이루지 못한 꿈을 고스란히 무대에 담았다.
때문에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감동을 넘어 세상을 치유하는 가장 큰 기적으로 소리로, 뮤지컬 팬들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작사 작곡한 노래들을 뮤지컬 넘버로 편곡하여 톤즈의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전한 행복한 메시지를 한편의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태석 신부의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가슴 찡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다시말해 TV다큐멘터리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와 뮤지컬의 차이는 다큐멘터리에서 보다는 이태석 신부의 인간적인 면모와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에 대해 포커스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TV,영화에서 볼 수 없던 故 이태석 신부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뮤지컬 <울지마 톤즈>에서 놓칠 수 없는 큰 특징은 故이태석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을 활용하여 뮤지컬 넘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과거 가난하고 배고픈 어린 태석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놀이 그리고 공부였던 것은 바로 성당 한 켠에 놓여져 있던 오르간. 어려서부터 음악과 함께 자란 故이태석 신부는 톤즈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아인 음악을 가르치는 친구가 되었고, 그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던 것.
이번 뮤지컬에서 ‘둥근 해’ ‘아리랑 열두 고개’ 등 그의 자작곡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오프닝을 장식하는 ‘둥근 해’의 경우, 아프리카 전통 리듬뿐만 아니라 화려한 군무까지 더해져 이국적이고 역도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때문에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故 이태석 신부 생애에 대한 슬픈 이야기가 아닌 그의 메시지와 노래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느 곳도 행복한 곳으로 변하는 가장 큰 사랑과 행복의 메시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클린콘텐츠 대상에 ‘뮤지컬 울지마 톤즈’

뮤지컬 <울지마 톤즈>는 지난 6월 대한민국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부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클린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수여한데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동의 꽃을 피웠던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로,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가 지향하는 클린콘텐츠의 목적과 상통함에 따라 상을 수여하게 된 것. 클린 콘텐츠 국민운동에서 정의하는 클린콘텐츠(Clean Contents)란 대중들에게 유해한 폭력성, 음해성, 음란성, 사생활 침범, 사행성이 없으며 콘텐츠를 통해 풍부한 정서 함양과 교육적이고 유용한 정보, 건강한 재미를 주며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지칭한다.

<줄거리>

오랜 내전으로 가난과 질병,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아프리카의 가장 작은 마을 톤즈.
어느 날, 그들 앞에 친구가 되고 싶다며 한국인 ‘이태석 신부’가 나타난다. 그의 작은 선행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 톤즈 마을 사람들은 그를 ‘쫄리 신부님’이라 부르며 따르기 시작한다. 전직 의사 출신이던 그는 병원을 세워 그들의 상처받은 몸을 치료하고, 학교를 세워 그들을 깨우치기에 늘 앞장서지만 이태석 신부의 마음에는 항상 눈물로 기도하며 아들을 기다라는 그의 어머니가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 역시도 한 사람의 아들이기에 어머니의 눈물을 가슴 아파하기도 했지만 그에게 톤즈 마을 사람들은 이젠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가족이 되어 버린 것.

너무나 열악한 현실과 인간적인 고뇌의 장벽은 때때로 그를 갈등하게 만드나 그의 곁을 맴도는 정체 모를 떠돌이 걸인 조반니는 그가 실의 빠져 있을 때마다 그를 위해 조언을 해주고, 때론 마음을 치유해주는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조반니의 조언에 영감을 얻은 이태석 신부는 내전과 가난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로 결심, 마침내 ‘브라스 밴드’를 결성하고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직접 가르치기 시작한다.

어느새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복의 기적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故 이태석 신부는 누구?>

1962년 9월 19일 부산에서 출생했다. 1981년 부산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했다. 1990년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1991년 살레시오 수도회에 입회, 1992년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하여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4년 1월 30일 첫 서원을 받았으며 1997년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하였다. 2000년 4월 종신서원을 하였고 그해 6월 28일 부제서품을 받았다. 2001년 6월 24일 서울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11월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Tonj)로 향했다.
故 이태석 신부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가톨릭 사제가 된후 아프리카의 오지로 불리는 수단의 남부 톤즈에서 원주민을 위해 헌신했다.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는 선교활동과 함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세우고 진료를 했다. 또 학교를 세워 원주민 계몽에 나서며 처음 초·중·고 교과 과정을 차례로 개설하고 톤즈에 부지를 마련해 학교 건물을 지었다.음악을 좋아하던 그는 전쟁으로 상처받은 원주민을 치료하는데 음악이 가장 좋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치료의 목적으로 음악을 가르치면서 예상을 넘는 효과가 있자 학생들을 선발하여 브라스밴드를 구성했다.그의 밴드는 수단 남부에서 유명세를 탔으며 정부행사에도 초청되어 연주했다.그러던 어느 날 미처 자신의 건강은 돌보지 못한 이태석 신부는 2008년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태석 신부는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가졌고 또 그렇게 기도하며 투병생활을 했지만 2010년 1월 14일 새벽 48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문의>: 관람료 VVIP석 88,000원, VIP석 77,000원, R석 66,000원, S석 44,000원

▲예매처: 대전투데이(042)538-3030,1566-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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