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민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길 12곳을 테마별로 새로이 명명하고, 다음 달 1일 시청앞에서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걷고 싶은 길 12곳은 최근 삶의 질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올 3월부터 초·중·고 학생까지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가족 단위 여가를 즐기는 추세가 확산돼 누구나 쉽게 이용하기 좋은 코스를 선정했다.

걷고 싶은 길은 모두 4가지 테마로 나눠 선정됐다.

웰빙길은 식장산 숲길, 계족산 황톳길, 유성 족욕 체험길로 도심 속 숲길과 꽃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건강 길이다.

낭만길은 추동 호반길, 보문산 산책길, 원도심 어울림길, 시청 앞 가로수길로 공원과 낙엽 등을 접하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또 역사문화길은 뿌리공원 둘레길, 현충원 산책길로 역사 유적지와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생태환경길은 흑석 노루벌길, 월평공원 습지길, 로하스 해드로드로 반딧불이와 생태습지 등 수려한 자연 환경을 접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대전둘레산길, 대덕사이언스길, 대청호반길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고 장시간 소요돼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이번에 선정한 구간은 평균 1시간 30분 정도의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시는 다음 달 초까지 걷고 싶은 길 12곳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스마트 폰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토리텔링 공모 등 시민 홍보에 주력하면서, 시민 자연정화 활동을 통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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