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시설원예단지 피해복구에 구슬땀

충남도는 29일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농수산국 직원 40명을 투입해 부여군 장암면 농가에서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직원들은 태풍에 피해를 입은 메론 재배단지의 피복 비닐 제거 작업을 벌이는 등 신속한 복구 지원으로 농촌의 부족한 인력 해소와 농가의 고통을 나누는 훈훈한 장이 됐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 태풍 피해 대비 긴급 점검반을 편성해 15개 시군의 벼, 과수 등 농작물 및 농어업 시설물에 대한 일제 사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시형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이번 일손돕기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1~2개의 태풍이 더 발생한다는 예보가 있는 만큼 농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도내 농가에는 2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과실 낙과 2357.5ha, 비닐하우스 3068동, 벼 도복 5ha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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