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이 드디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천안시의 '2012년 상반기 시정 주요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신고 건수는 총 3546건으로 1일 평균 19.7명의 출생아가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일 평균 18.7명의 출생건수를 크게 웃도는 것.

시정 주요 통계자료에 의한 최근 5년간 천안시의 출생관련 인구동태를 살펴보면 2007년 상반기 1일 평균 18.3명, 2008년 상반기 17.9명, 2009년 상반기 16.7명, 2010년 상반기 16.6명으로 감소세에 있다가 2011년 상반기에 18.7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는 특별한 외부요인 없이 출생인구가 증가한 것을 시의 각고한 출산장려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안시는 그동안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2009년 12월 '아이낳기 좋은세상 천안시 운동본부'를 공식 출범시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과 출산·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저출산 극복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 4대 역점분야 46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청 및 구청, 읍·면·동에는 임산부 우선배려 안내창구와 임산부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하여 임산부 우선배려 분위기 확산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일·가정 균형을 위한 보육환경 구축을 위해 육아휴직제도 불이행 상담전화(041-521-5374)를 운영하고 관내 기업체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출산장려 우수사례 발굴 및 포상, 사진공모전, 이동 상담실 운영 등 인식개선 홍보를 강화해 저출산 극복사업을 지역사회로 확산해 왔다.

젊은이들의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가치관 변화유도를 위해 관내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연계하여 18회에 걸쳐 신입생 6900여 명에게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전환과 출산의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관내 34개 기업체와 '일·가정 균형 가족친화기업 선포 및 협약식'을 가진데 이어, 4개의 금융기관과 일·가정 양립 가족친화기업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협약을 맺어 기업·금융기관·천안시의 상생 발전 협력을 도모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일·가정 균형을 위한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를 설치해 임신과 출산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관리 등 임신에서 육아까지 전문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출산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정비하여 사업추진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7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천안=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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