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 계기 마련 -

‘일선에서 굉장히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걸 직접 겪어보니 아산시청 전체가 달라 보이네요’ 이 글은 서울 거주하는 장00씨가 아산시청 홈페이지에 남긴 글 중의 일부이다.

아산시 이미지를 밝게 한 두명은 아산시청 민원위생과 윤병도팀장(행정6급, 55세)과 박종철주무관(행정7급, 40세)이다.

A4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된 칭찬의 글의 주 내용은 ‘35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간 이모 가족을 아산시청 민원실 직원들의 도움으로 상봉하게 되었으며 미국가족들을 잘 만나고, 픽업은 잘했는지, 사후 확인까지 처리해 주시어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전후사정을 파악해보니 지난 8월 8일 외국인 2명(미국인HARRISON EBERT와 그의 부인)이 아산시청 민원실을 찾았다. 그들이 들고 온 것은 35년 전에 영어로 작성된 헤리슨 어머니의 이민서류였다. 다행히 아산시 박주무관이 영어에 능통하여 그들과의 언어소통과 영어로 된 서류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윤팀장과 박주무관은 이민서류에 작성된 본적을 근거로 몇 시간에 걸쳐 그의 가족을 전산망 등을 통해 찾아냈고 결국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헤리슨의 이모님을 상봉하게 했다.

아산시는 타 도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공무원 친절도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민선5기 직후부터 자가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시작한 전화친절도 평가는 도입 초 평균 85점대에서 2011년에는 평균 90점대를 넘어 친절 아산 만들기에 한몫 톡톡히 했다.

올해에는 평가의 객관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평가전문기관에 의뢰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화친절도가 낮은 개인에 대해서는 코칭 실시 및 평가를 병행해 공직자의 변화된 모습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산시는 향후 전체적인 친절도 평가내용을 인사고과에 반영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친절마인드로 민원인을 응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직접 감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해 지역주민의 눈높이에서 시정 추진 과정을 예리하게 감사하고 있다. 시민감사관은 지역대표 17명과 회계, 시설(건축), 세무 등 전문가 5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되어 정기종합감사 기간에 감사관실과 함께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한 결과 5~6월 실과별 민원처리 신속성을 비교해 보니 전년대비 30%에서 51.4%로 21.4% 증가했으며 민원처리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부시장 주재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문제민원 처리 실무자 워크숍을 갖는 등 민원처리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해결책을 강구해 법정처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며, 민원처리 마일리지 시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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