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42건 계약심사로 13억7250만원 예산절감

태안군이 올해 1월부터 각종 공사 및 용역 물품구매 등에 대한 계약심사제를 운영해 총 13억725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 제도는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계산 및 공법의 적절성과 설계상의 낭비요인 등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다.

군은 지난 1월부터 계약심사팀을 운영해 6월말까지 2억원 이상 공사와 7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 구매 등 총 42건(사업비 159억원)의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건의 공사에서 12억7000만원을 절감했고 용역부문 10건의 사업에서 5900만원, 물품 구매부문 22건에서는 4300만원을 절감해 총 13억7250만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이는 계약심사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토목, 건축, 전기, 기계, 소방, 통신 등 6개 분야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6명의 공무원으로 계약심사반을 구성, 해당 분야별로 관련규정에서 부터 재료의 단가까지 꼼꼼하게 심사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상반기 절감액 13억7250만원은 지난해 상반기 절감액 8억원에 비해 1.7배 많은 수치로,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사업예산의 충당,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살리기의 재원 등 투자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도가 정착되면서 절감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계약 심사반들의 전문성을 토대로 발주사업에 대한 최적의 예정가격이 작성되도록 노력하면서 예산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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