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장’도 손으로 말해요!
- 수화통역 강사 초청, 20여명 대상 수화교육 실시 -

세종경찰서(서장 심은석)는 8일 11시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경찰서장, 생활안전과장 등 대민부서 근무 경찰관 2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수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이루어진 교육은 전회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으로 시작, 수화로 사물 표현, 시각화하기, 인사말 및 사건ㆍ사고관련 표현 방법 등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소통의 부재로 인한 오해와 불신을 없애기 위한 수업을 하였다.

세종시 수화통역센터 유재옥 강사는 “쓰지 않던 손가락 근육을 사용하여 불편하더라도 세종시 관내 청각장애인 692명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배우면 좋겠습니다”라며 열띤 강의를 해 박수를 받았다.

수화 교육에 참석한 부강파출소장은 “수화가 마음으로 표현하는 언어라서 그런지 손으로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1시간 여 가량 수화를 배우니 깊은 뜻을 이해할 것 같다” 면서 “수화를 익숙하게 사용하기 위해 매일 연습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은석 경찰서장은 직접 수화를 따라해 보면서 “얼굴 표정, 사물에 대한 표현 방법이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운 언어인 것 같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인사말과 경찰업무에서 농아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화통역사를 불러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정도의 경찰관의 되었으면 좋겠고 모든 장애인ㆍ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는 명품세종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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