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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가오동 신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현택 동구청장은“가오동 신청사 건립은 새로운 동구의 백년지대계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동구가 대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서도록 전 구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가오신청사 건립 새로운 동구시대 서막 신호탄”

대전 동구가 가오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동구의 100년 대계를 위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신청사 건립까지 적잖은 고난도 있었지만 구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속에 가오동시대를 열게 됐다. 이 같은 성과에는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 동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재정악화로 각종 구정사업이 발목을 잡아 어려운 상황에도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예산확보를 통해 구정 현안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었다. 한 구청장은 지난 2010년 7월 제6대 동구청장 취임식에서“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통해 동구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떠나는 동구가 아닌 되돌아오는 동구를 표방한 것이 그의 공약이었던 것. 그는 동구가 대전에서 낙후됐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형극장이 밀집해있고, KTX(고속열차),지하철,국제수영장,대학교 등을 고루 갖춘 곳은 대전에서도 동구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 한 구청장을 만나 지난 2년동안의 구정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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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 끝에 최근 동구청사가 가오동으로 이전했는데 한 말씀 하신다면.

동구청은 지난 1971년 대전시 출장소로 출발해 1980년 폐교된 원동초등학교를 리모델링 후 원동 청사시대를 연 이래 32년동안 동구민과 애환을 같이 해왔다. 원동 청사는 1940년도에 건축된 건물로 노후화가 심해 청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민원들이 그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다. 대전의 역동적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오동 신청사는 청사를 찾는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공안 ,최적의 기능성 인텔리전트 청사로 건립됐다. 또한 동구신청사 개청은 단순히 공간과 청사가 바뀌는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동구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

▲ 원동 동구청사의 활용 계획에 대해.

원동 구청사는 동구청 이전 후 대전시에서 금년 하반기에 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2층 지상 7층의 청소년 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개발 중인 캐노피 청소년 문화존과 연계해 원도심 지역의 청소년 문화인프라를 구축, 지역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청소년문화센터에는 공연장, 전시장, 체육관,동아리실, 스포츠클라이밍실, 평생교육실, 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 두드림존 등 다양한 복합기능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 민선 5기 출범 2년을 앞둔 상황에서 전반기 주요 성과에 대해.

무엇보다도 그동안 재정난으로 중단됐던 신청사 건립 완공을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동부선 연결도로 착수, 동남권(하소동) 친환경 산업단지 유치, 상소동 오토캠핑장, 공모 선정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해 도시발전을 위한 장기로드맵의 기반을 마련한 것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에 대신 2지구 보상을 시작한다. 중앙시장 2길 잔여구간 아케이드와 1길 아케이드 설치공사는 진행중이고, 한의약거리 주차장과 중앙시장 제3주차장, 화월통 아케이드 설치 등도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복지분야 가운데 천사의 손길 행복+운동 출범과 동구 보훈회관 건립, 재향군인회관 이전 게관, 대동종합사회복지관 준공 및 통합 이전 등도 주요 성과로 볼 수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어는 정도 이행했나.

공약사업은 주민 여러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지난 6월 1일 현재 공약사업은 6대분야 30개 공약사업 중 추진율은 61.7%로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다목적체육관, 복합기능의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기타 추진 중인 공약사업은 민선5기 임기 내에 차질없는 국?시비 지원 요청으로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 동구의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현재 구에서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이 비로 중단된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재개이다. 2단계 구역 중 대신 2구역은 올 하반기부터 보상 등 사업추진이 예정돼 있으나, 천동 3지역,소제,대동2지역,구성2지역은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개되어야 한다. 우리 구의 기본 입장은 모든 사업 구역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다. 향후 대전시,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사업해결에 적극 나서겠다.

▲ 동구의 복지정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주민을 위해 주민 스스로 돕는 천사의 손길 ‘행복플러스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1인 월 1구좌 1,000원씩 후원하는 정기후원과 1회성인 일시후원, 물품 후원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에 쓰여지고 있다. 그리고 노인복지를 위한 노인돌봄서비스,노인복지시설 증축, 응급안전 돌봄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동구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정책구상이 있다면.

우리 구의 경제기반은 중앙시장 등 여러개의 전통시장과 한의약?인쇄거리로 기반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화월통과 먹자골목 아케이드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것이다. 또 중앙시장 제3주차장을 조성하고, 한의약,인쇄골목,역세권개발 활성화사업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 특히 동구의 신성장동력으로 남대전 종합물류단지 및 하소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에 힘쓰겠다.

▲ 후반기 구정 추진 방향에 대해.

후반기에는 지역개발사업 즉 주민들과 직결된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사업, 주택 재건축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구정을 펼쳐나가겠다. 그리고 지역경제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 모두가 공감하는 작은 복지 실현에 중점을 두고 노력할 계획이다. 후반기의 구정운영 방향은 대전시의 원도심 개발 계획 등 외부적인 지역발전의 기회를 통해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 토대를 쌓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민선 5기 후반기에도 건전재정 운영으로 외형적인 사업보다는 내실있고 구민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 구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구청장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제 동구는 대전의 변방이 아닌 대전의 중심으로 재도약을 하고 있다. 새로운 가오동 신청사시대는 분명 주민 참여시대가 될 것이며 열린도시,열린청사를 실현하는 상징이 될 것을 확신한다. 구민들께서 “내가 동구의 주인이다!”하는 마음가짐으로 동구 행정에 더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

대담= 이정복 정치행정부장

정리= 김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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