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의사를 밝혔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재선 도전의 선언은 대한민국으로서는 대단한 자존심이며 국위를 선양하고 국가의 힘을 세계에 과시하는 자리이다. 현재로선 반 총장의 5년 연임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고 있다. 유엔의 막중한 책무를 어깨에 걸머진 한국인이 또다시 국제사회에서 그 능력과 신망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다면 국가적인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모쪼록 연임에 성공하여 세계평화를 위해 가일층 전념하도록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의 재선이 이룩되도록 적극 성원해야한다.

그동안 반기문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비핵화, 여성과 아동의 인권신장 등에서 괄목할만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취임 초의 사무국 개혁과정에서의 반발도 물리칠 수 있었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며 미국 편향적이라는 오해도 불식할 수 있었다. 진퇴가 분명하면서도 조용한 그의 일처리 스타일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우리로서는 한국인 출신인 반 총장이 한반도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평화를 수호해야 하는 반 총장의 입장에서는 한반도 문제에만 전념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제 연임에 성공한다면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반드시 필요한 북한 핵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노력을 펼쳐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역할은 더욱 증대되어야 한다. 한국인의 우수한 능력을 세계만방에 떨치기 위해서라도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인재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고 확충할 수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도전을 거듭 지지하며 연임성공을 확신한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도 모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재선되어 셰계평화와 국내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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