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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수 근로복지공단 대전산재병원 심장내과 과장

대전의 최 모씨(53세/남)는 지난 새벽에 윗배에 통증이 심하여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전날 과음은 했지만 여지껏 이런 통증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윗배가 아프므로 위가 아픈걸까 하는 의문만 들고 쉽게 통증이 없어지지 않았다. 술이 원인인 것 같아 우선 냉수를 마시며 진정을 시켜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다음날 병원에서 진료를 본 최씨는 깜짝 놀란 결과를 얻었다. 협심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기 사례와 같이 최모씨의 경우 통증이 있는 다음날 병원에서 바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위가 아닌 심장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됐다. 우리가 가끔 간과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의사가 되어 기본상식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만약 협심증을 방치했을 경우 심장기능의 저하는 물론이고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다다를 수 있다.

협심증의 경우 보통은 좌측 가슴, 가슴 중앙부위가 아프나, 목이나 어깨, 왼쪽팔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은 대개 수 분 정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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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학의 기술이 발달하여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중에서 심장초음파진단기는 환자가 편한 상태에서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장초음파진단기는 인체에 전혀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기능의 이상유무를 진단한다.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구조와 기능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구조적인 부분으로 과거 심근경색 흔적이나, 과거 심근경색으로 인한 좌심실의 기능부전, 심장 벽 등을 평가한다. 또한, 각 심방과 심실의 크기 및 판막의 이상유무, 기형, 역류 등도 파악하며 혈류의 움직이는 양과 속도도 진단 할 수 있다.

어느 질환이든 마찬가지지만 예방이 최우선이다.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민감하게는 아니더라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통증의 지속시간, 발생횟수 등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여겨질 때는 병원을 내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리미리 예방해서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심장질환 예방법 //
1. 금연
2. 혈압의 철저한 관리
3. 과다한 육류섭취 자제
4. 정상체중 유지와 적절한 운동
5. 술은 2~3잔 정도
6. 피로와 스트레스 예방

****// 심장초음파검사가 필요한 경우 //
1.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
2.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약물 장기복용자인 경우
3.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4. 담배와 술을 평소에 많이 하시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5. 평소에 자주 숨이 차는 경우
6. 어지러움증, 실신의 경험이 있는 경우
7. 두근거림이나 부정맥이 있는 경우(심전도 검사시 이상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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