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보건소(소장 부혜숙)가 나눠서 행복한 공주시 출산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출산용품 나눔터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보건소는 출산 및 양육 가정을 대상으로 집안에 애물단지로 방치되어 있는 출산용품을 기증받아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에 우선 나눠주고, 용품을 필요로 하는 다른 임산부들과 또 나눔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홍보를 시작한지 한 달도 안됐지만 각 가정에서 의류를 기증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용품을 가져가는 출산가정이 늘어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에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형제자매가 많아 동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의례적이었지만 요즘 현실은 자녀를 많이 낳지 않아 물려줄 동생이 적어 버리기는 아깝고 남을 주자니 어떻게 전달을 해줘야 할지 몰라 보건소 출산담당이 출산`아기용품을 대신 전달해주는 행복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시민들의 기증문화를 점차적으로 확산시켜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출산이 국가의 핵심과제이자 문제로 대두된 이 시기에 저출산 극복 대응을 위한 출산`아기용품 나눔터 운영은 출산가정에 생활편의 제공과 함께 출산 아기용품의 재활용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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