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롯데백화점 8층 롯데갤러리 대전관은 올해 두 번째 창작지원전을 연다.

롯데갤러리는 작가의 창작의욕 고취와 지역 미술의 발전을 위해 연간 4~5명의 작가를 선정 창작지원전을 마련하고 있다.

6월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최영근의 꽃’展도 그 중 하나로 한국의 야생화, 그 중에서도 봄과 초여름에 피는 작은 꽃들을 테마로 하고 있다.

최영근은 잘 알려진 대로 전통적인 나전칠기와 목기(木器)를 현대적 미감과 형식으로 재정립하는데 열정을 다해온 작가이다.

처음에는 공예작업을 위한 밑그림으로 시작되었던 야생화 그리기는 어느덧 작가의 오랜 기억 사이를 오가는 한국적 정서의 표현과 미적 감성의 근원을 찾아내는 일이 되었다.

들과 우리 주변에 피어있는 색색의 작고 가녀린 꽃들을 낱낱이 관찰하고 그것들을 아주 세밀하게 화면에 담아내는 일은 많은 체력과 시간을 빼앗겨야 하는 소모적인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들이 작가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작가적 기질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이 인생을 대하는 그의 자세이자 끊임없이 솟아나는 최영근 예술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전시관을 방문하면 미술가의 마음으로 전하는 꽃 이야기와 함께 여유롭고 넉넉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갤러리 대전관의 전시시간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8시까지로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추어서 진행되며, 롯데백화점 정기휴일에는 휴관한다. (문의 042-601-2827~8)
이 기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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