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박희용) 배방지구대에서는 지난 18일, 자살를 시도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발빠른 대처와 노련한 판단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사건의 발단은 유모(23세, 남)씨는 결별을 선언하는 여자친구에게 ‘30분 내에 오지 않으면 불을 지르고 자신도 죽겠다’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타 지역에 있던 여자친구는 친구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배방지구대 인병국경사와 안종수경사는 현장에 도착해 현관문을 열어 보았지만 내부에서 번호키 잠금장치가 설정돼 있어 열 수가 없었다.

안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즉시 119로 협조요청을 한 후, 출동한 119대원과 함께 문을 열고 연기가 자욱한 방안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유씨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안 경사는 "경찰의 소극적인 대처는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경찰의 당연한 임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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