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내포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내포시1.JPG “인구 30만의 서해안 중핵도시로 발전”
내포시 건설 순조롭게 진행 … 21세기 충남 이끌 원동력으로 자리매김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게 될 충남도청이전 신도시인 내포시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충남도청 신청사 공정률은 81%를 넘어섰다.
충남도는 4월 30일 신축 공사 중인 도청사의 주요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시운전, 9월 예비 준공, 11월 중순 이후 이사에 나서는 로드맵을 정상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신청사는 골조 및 외장공사를 모두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와 전기, 통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외부는 백제를 형상화한 백제몰과 주차장이 조성 중이다. 대전투데이는 창간 6주년을 맞아 내포시 이전 진행과정과 향후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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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포시 부지조성
신도시내 총 995만㎡에 대한 부지조성공사는 사업 시행사인 충남개발공사(이하 충개공)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업구역을 나누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2009년 6월 착공된 충남개발공사 3개 공구는 정상 추진되고 있어 오는 2013년 조기 완공이 예상된다. 반면, LH의 4개 공구는 자금난으로 정상적인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2011년 8월 1일 1개 공구(146만8천㎡)와 단지 내 연결도로(총연장 2.7㎞)건설 공사를 착공하면서 본격 추진에 돌입했다.이를 위해 LH는 2011년 2월 충남도청사업단의 인력을 3부 체제로 개편, 9월 15일, 삽교읍에 소재한 사무실을 신도시로 이전했다. 도의 신도시 건설업무 전담부서인 ‘도청이전추진본부’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10월 28일 본부 전직원 38명이 신도시 현장으로 사무실을 옮긴 바 있다.

◆ 교통여건
신도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2개의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도시~예산수덕사 IC간 8.43km(왕복4~6차로)와 홍성~신도시~덕산간 2.2km(6차로)이다.
이중 신도시~예산수덕사 IC간 도로 개설공사는 2011년 7월 8일 착공되어 2013년 12월 준공 예정이고, 홍성~신도시~덕산간 도로 개설공사는 2011년 2월 착공되어 올해 2월말 준공 예정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 국비확보
국비확보는 도의 최대 현안 과제이다. 신도시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사업비이다. 도는 도청 신청사와 진입도로(신도시~수덕사IC)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 전액에 대해 국비가 당연히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남과 대전광역시의 분리는 도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중앙의 정치·정책적 필요에 의해 추진된 만큼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청사 신축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며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청 이전 시, 법적 근거가 없었음에도 청사 신축비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도청이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 하는 등 청사 신축비 전액에 대한 국비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도 청사 신축
도 청사 신축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3,277억원(건축비 2,327억원, 부지비 등 950억원)인데, 당초 정부는 2012년까지 현 청사의 공시가액인 총 764억원만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도는「도청이전지원특별법」과 전남도청 사례 등을 제시하며 2011년까지 총 770억원을 확보하였다.
도는 2012년 국비지원액으로 정부에 총 건축비 2,327억원 중 기 확보액 770억원을 제외한 1,557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행안부)와 국회(국회예산정책처)는 지원 기준액을 1,649(전체면적 + 세종시 정부청사 건축단가)억원으로 하되(기 지원액 770억원을 제외한 879억원을 지원), 우리 도의 건의안 같이 *1,557억원의 건축비 전액(지상, 지하 전체면적/ 1,557억+770억 = 2,327억)을 지원하는 안과 *건축비 일부(지상면적 일부, 지하면적 전체)인 1,024억원(1,024+770억=1,794억)을 지원하는 안을 예결위(소위)에 회부하였다.

그러나 국회는 뚜렷한 기준 없이 올해 국비지원액을 744억원으로 결정했다. 따라서 도는 지원 기준액 1,649억원 대비 135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 공공청사 건립
도는 2013년, 1만 여명 규모의 내포 신도시 초기생활권 조성을 위해서는 일정규모의 인구유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도청과 도 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그리고 유관 기관?단체의 조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도청 신청사는 2011. 12월말 현재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외부마감 공사 중에 있다.

2012년 상반기까지는 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시운전을 거쳐 도청 이사작업이 진행되며, 2013년 시무식은 신청사에서 갖게 된다.

도청사는 1등급 예비인증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 등급 △초고속 건물 특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의 예비인증(준공전 본 인증 취득 예정)을 취득했다.
또한 전체 에너지량의 5%를 지열, 태양광, 태양열이 분담토록 건설된다.
외형 면에서도 도 청사는 뒤에서 보면 1층부터 7층까지 약 30도의 기울 기로 지어지면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어 향후 충남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될 것이다.
2011년 4월 27일 기공식을 갖은 도교육청사 공사도 2011년 12월말 현재17.4% 공정율(1층 벽체 철근조립 및 거푸집 설치 공사 중)을 보이고 있으며 2012년말 준공된다.

◆ 유관 기관.단체 유치

도는 유치목표를 당초 136개에서 예산 부족 및 내부 사정 등으로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15개를 제외하여 121개로 확정했다.
이전 형태별로는 건물 신축 이전 40개, 건물임대 이전 62개, 검토 중 기타 19개 등인데, 현재까지 102개 기관?단체가 이전 의향을 밝혔다.
하지만, 신도시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행정기관을 제외한 유관기관 상당수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이주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은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도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신도시에 지상 10층 규모의 임대빌딩을 신축,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교육시설 유치
2013년도에 1차적으로 유치원 1개소와 초?중학교 각 1개교가 개교한다. 고등학교 1개교는 2014년 개교를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 중, 유치원의 경우 당초 개원 의사를 밝혔던 혜전대학에서 2011년 10월의 분양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서울에 거주하는 이 모씨에게 낙찰되었는데, 2013년 개원 예정이다.
2015년, 신도시 대학용지에는 세계 최초로 게임대학교가 개교한다.
도와 게임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충남개발공사,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내포신도시에 게임대학교를 유치하기로 하고 2011년 3월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게임대학교는 신도시내 대학부지를 활용해 9만9000㎡ 내외로 건립된다.
2012년 상반기 학교법인 설립인가를 추진하고 2012년 하반기에는 대학 설립인가와 2013년~ 2014년 부지조성을 거쳐 2015년 개교할 예정이다.

◆주민 편익시설

2012년 말부터 시작되는 도청 등 공공기관 이전과 롯데아파트 입주, 2013년 유?초?중학교 개교 등으로 신도시는 1만여 명의 초기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편익시설 등의 설치?운영은 초기 정주권 형성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민편익시설은 도서관, 미술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12개 시설이 계획되어 있는데, 도는 재정 여건상 도 청사 내에 일부 편익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별도 건립은 추후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이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 청사 내에 25개 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여 지역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과 실내체육관 등 5개 시설은 홍성군과 예산군에 기 설치된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301만평)중 63%가 홍성군, 나머지 37%는 예산군에 속해 있다.


◆행정관리

내포 신도시는 총 사업면적 995만㎡신도시의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라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상?하수도 시설 관리, 도청 신청사 주소 표기, 각급 학교 학군 조정 등 6개 항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도는 이를 위해 2011. 6월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조정사항과 도시기반시설 관리대상 영역을 골자로 한 ‘내포신도시 행정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도 관련 실?국과 양 군 유관부서의 협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도는 홍성과 예산군에 걸친 도청 신청사 주소 문제는 금년 10월말까지 매듭짓고 상·하수도요금과 쓰레기봉투·폐기물 수수료는 금년 6월까지 요금체계를 마련하는 등 연말까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여 신도시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 내포시 건설 파급효과
2013년 충남도청 내포 신도시 출범을 계기로 2013년이면 충남의 광역행정시대가 새롭게 열린다.
개도 117년 만에 내포에서 새로운 충남의 백년대계를 시작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도민의 생활권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도청을 찾는 도민들의 대전방문이 홍성?예산 방문으로 바뀌게 되며 광역행정의 중추기능이 지역적으로 전환되면서 도민의 생활권 형성에 큰 변화를 주게 될 것이다.
도시 내부적으로도 쾌적하고 정결한 환경 조성으로 모든 곳이 정원 같은 도시, 첨단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자녀 교육을 걱정할 것 없는 도시, 재해에 안전한 도시로 탄생되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홍성?예산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과 홍성과 예산 인구를 포함하여 30만 명이 거주하는 중핵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각종 문화, 의료, 교육, 행정, 교통기능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거점도시로 부상하면서 세종시, 천안?아산시, 내포 신도시가 트라이앵글 구조를 형성하여 충남의 성장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산 유발 효과 약1조 7,348억원, 고용유발 효과 9만여명, 소득유발 효과 3,754억원, 부가가치 효과가 7,7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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