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실종된 칠순의 치매노인’ 하루만에 가족의 품으로 ~~


공주경찰서(서장 이시준)는 지난 26일, 노인성 치매 질환을 앓아온 칠순의 할머니가 집앞에 있는 앞산으로 나물을 캐러간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전 경찰력과 소방, 방범대원 등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인 끝에 약 하루만에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노상에서 발견,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 3년 전부터 치매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던 칠순의 아내가 사건 당일 아침 남편에게 “앞산에 나물을 캐러간다” 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올 시간이 지나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112순찰차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행적 수사를 하던 중, 지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질병 악화, 사고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발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경찰서장등 경관 35명, 전경대원 65명, 자율방범대, 소방대원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6명씩 11개조로 편성하여 밤늦게까지 산악 등 수색활동을 벌이고, 추가 경력 투입 검토 및 형사팀의 행적 수사를 병행했다.

그리고 금일 새벽, 전 경찰력과 전경 2개 중대, 소방관 등의 수색팀을 편성해 5개권역을 집중 수색을 하던 중, 집에서 약20킬로미터 떨어진 장기면 산학리 노상까지 걸어가 풀을 뜯고 있는 실종자를 발견,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주경찰서 관계자는 “ 실종 신고된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 귀가시켜 보람은 있지만, 치안에 투입되어야 할 경력과 비용의 손실을 떠나 치매노인에 대한 사고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나, GPS 추적장치 부착, 가정에서의 세심한 관심이 이 같은 사건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고 밝혔다. 공주/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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