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7월 출범한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행정 중심도시가 된다. 충청인들의 기대가 높다. 대전시민들의 기대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인접 도시로서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 양 도시간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과 실질적 가동이 될 때 가능하다.

26일 염홍철 대전시장과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가 대전과 세종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자는 26일 오전 인사차 대전시청을 방문, 염시장을 예방하고“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대전시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염홍철 시장은“대전과 세종시는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라며“세종시에 공무원교육, 보건환경업무 및 문화예술 공연 지원을 비롯해 버스운영의 공조협의 등 다양한 분야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염 시장과 유 당선자는 과학벨트 조성사업과 관련“거점지구인 대전시와 기능지구인 세종시와의 관계는 여타 지역과는 다른 사실상의 동일권역”이라며“중복을 피하고 효율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입을 모았다.

염 시장은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구상과 관련“전직 장관들도 이제는 대전과 세종시가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며 대전발전연구원을 통한 상생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실무적 공조를 이뤄나가자고 제안했고 유당선자도 이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의 뜻을 표했다.

염시장과 유 당선자의 만남은 그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 양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결정된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 건설에 대한 협조는 물론 연접 도시로서 많은 부분에 행정적 협조가 필요하다.

명실상부한 중부권 중심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해 상설 협력기구 구성도 검토해야 한다. 양도시의 상생은 말로만 될 수는 없다. 실제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상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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