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세상에 이런 일이…
- 목면 본의리 느티나무에 벚꽃이 -

0425_느티나무벚나무.jpg

청양군 목면 본의리(이장 이제찬) 108번지에 가면 마을의 역사가 묻어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마을의 중심에서 든든하게 마을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한 형상으로 이 커다란 느티나무에 하얀 눈꽃 같은 벚꽃이 활짝 피어 화제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480년 이상 된 고목으로 둘레가 4.6m, 수고는 18m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인데, 이 나무가지 사이로 벚꽃이 활짝 피어 앙상한 가지에 새하얀 꽃 한 가지가 뻗어있다.

언뜻 보면 가지 사이에 활짝 핀 벚꽃가지 하나 얹어 놓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에 뿌리내려 피어있는 벚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현상으로 마을주민들은 바람에 벚꽃씨가 날려와 나무의 작은 틈에 끼어 자랐거나, 혹은 새들에 의해 씨가 옮겨져 벚꽃가지가 자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를 처음 발견한 본의리 윤모씨는 “전국적으로 느티나무에 벚꽃이 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일이 우리 마을에 생긴 것을 보니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기려는 길조인거 같아 너무 기쁘다. 이 꽃처럼 우리 마을이 더욱 단합이 잘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청양/정상범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