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jpg

<기획특집>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 본부
지역 친화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확대

급격하게 증가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고민하던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 건설 및 증설에 노력해 왔다. 원자력발전소는 전력생산량이나 효율적 측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점차 대체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반면 화력발전은 사용연료의 구입이 손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의 대두로 무한정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진 화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눈길을 돌리면서 기존 화력발전의 환경영향 최소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진화력은 국내의 성장뿐 아니라 세계의 주요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경제적,안정적 전기공급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지역 친화기업으로서 발전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9,10호기 건설 배경 = 당진화력본부는 1993년 착공해 1999년 12월 처음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2007년 7,8호기가 완공돼 현재 총 시설용량은 50만 kW급 8개 호기, 400만 kW로 전국 총설비용량의 5.4%를 차지하며,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의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주력 발전소이다. 하지만나 다가오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현재의 설비용량이 부족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계획 전망에 의하면 2010년 이후 2024년까지 연 1.9%씩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당진 9,10호기 건설은 2015년 이후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판단이다. 합덕산단, 송단산단, 석문국가공단 등 신산업도시 기반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당진 9,10호기 건설은 이러한 미래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9,10호기는 각각 2015년,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0만 kW급 2개 호기의 건설로 당진은 총 600만 kW의 설비용량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화력발전소가 된다.

▲환경피해 최소화 노력 = 당진화력본부는 지난 2007년 7,8호 준공 가동에 이어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9ㆍ10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9.10호기 건설에는 무엇보다 환경을 우선하는 전력생산시설 건설에 주력 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단계 부터 반영해 총 건설비의 20%에 달하는 4,500억원을 환경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고효율의 배연탈황설비, 전기집진기, 배연탈질설비, 폐수처리설비를 설치해 기존 1~8호기 환경협정기준 배출총량을 초과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탄소 신발전기술을 도입 당진 1~4호기 대비 연간 18만톤의 석탄사용량을 감소시켜 연간 CO2 발생량 46만톤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부지 활용으로 주변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당진 9,10호기를 건설하며,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765kV 선로가 이미 연결되어 있어 9?10호기를 건설시 추가로 철탑 건설도 하지 않는다. 당진 9,10호기 저탄장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수차례 전문가 의견을 거쳐 다양한 옥내형 저탄방식을 검토한 후, 현재 저탄장 비산탄 저감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인 옥내형 Shed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확정하고 공사설계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오염저감 활동 = 당진화력은 녹색성장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정책의 일환으로 7,8호기에 국내 최초 초초임계압 발전 신기술(USC : Ultra-Supercritical)을 적용해 2009년 3월 감축실적 인증 평가위원회로부터 74,721 ton-CO2(배출권 수익 : 3.5억원) 감축실적을 인증 받았다. 2009년 12월에는 총사업비 243억원을 투자한 냉각수 배수구쪽에 5MW 소수력 발전소를 완공하여 연간 2만 8천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여 연간 2,400톤의 유류대체 효과와 화석연료 연소 대비 연간 15,000톤 의 CO2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얻게 되었다. 당진화력은 2009년 8월 본 사업을 UNFCCC(UN기후변화협약)에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해 향후 10년간 150,000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며 환경친화적 녹생경영의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신재생에너지 발굴을 위해 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열 발전과 석문공단 집단에너지 사업, 서해안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에 있기도 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목표관리 시범사업에서 당진화력이 47개 시범사업장 중 한곳으로 선정되는 등 지식경제부장관과 에너지 목표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친화 경영에 노력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지난해 4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발효를 계기로 신성장동력인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분야에 연구ㆍ개발에 집중 투자해 환경오염 최소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발전효율개선 = 환경오염 저감 노력과 함께 발전 효율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일러 연료를 설계탄인 역청탄에서 아역청탄 혼소로 변경 연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설비운영상 장애요인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T/F(Task Force)를 구성하여 신속하게 최적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소성이 불량하여 미연탄소분이 10%대로 발생하는 탄을 연소할 경우, 연료의 공급 위치를 변경하고 혼탄 상대 탄종을 개발하여 미연탄소 발생 수치를 5%대 이하로 감소시킴으로써 비회 재활용 및 판매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연소경험이 없는 신규탄의 연소특성을 과학적으로 해석 및 예측함으로써 최적의 연소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제성 있는 연료 구매로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도록 ‘다탄종 연소에 따른 플랜트 운전영향 예측 시스템’을 우리본부가 주관하고 협력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하여 현재 적용 단계에 있다. 발전효율 개선을 위해『η(에타)-Plus Plan』을 수립하여 설비 장기운용에 따른 성능 저하요인을 개선ㆍ복구하여 설비 인수시의 발전효율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운전정비 관리시스템(POMMS)의 성능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다른 호기의 운전상태를 상호 비교하여 고효율로 운전되는 호기의 운전변수 벤치마킹을 통해 발전효율이 최대화시키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발전 수질관리 = 당진화력은 수자원공사에서 공급하는 보령원수와 농어촌공사에서 공급하는 삼봉원수를 용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용수는 순수, 탈황용수, 비탄살수, 잡용수, 음용수, 소화수 등으로 구분되며 사용처별로 용수원 및 수처리방법을 차별화애 효율적인 수처리설비 운전 및 공급 수질을 최적화로 운영하고 있다. 당진화력은 폐수 발생량 최소화 및 재이용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시행하여 현재는 전체 용수 사용량의 9%를 재이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용수처리 공정을 최적화하고 폐수 재이용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환경오염 방지와 용수료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세계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당진화력은 2009년 12월 국내 최대규모인 소수력발전설비를 완공함으로써 연간 2만 8,000MWh의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9월에는 1㎿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도 완공했다. 당진화력은 이러한 사업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당진군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상호간 정보교류를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농어촌공사와 ‘충남지역 방조제를 활용한 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충남 서해안지역에 위치한 석문, 홍성 등 6개 방조제 배후 간척지를 활용해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각 지자체와 사업진행에 따른 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원 발굴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기 위해 지금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일산의 연료전지, 산청과 당진의 소수력, 동해의 태양광 등 10,000㎾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까지 약 11,512억원을 투자해 추가로 바이오, 조류발전, 해상풍력 등 308,600㎾ 용량의 신·재생에너지를 확보, 온실가스 저감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친화 기업 노력 = 당진화력은 발전소 건설 초기부터 18년간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업을 시행해 지역 친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지원사업비로 집행한 금액은 총 1,084억원에 달한다. 주민편의시설과 지역문화공간을 늘리고자 당진 문예의 전당, 당진종합버스터미널, 종합체육관, 마을 회관 등 총 359개 시설의 건설을 지원하고,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도 각별하다. 매학기 당진군내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유소년 축구부 지원을 통해 축구 꿈나무들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온저장창고 건축, 공공시설사업 뿐 아니라 매년 왜목 해돋이 대축제, 장고항 실치 축제와 같은 지역 주요 축제를 지원하는 등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은빛님 합동 생신잔치, 사랑의 헌혈릴레이, 사랑의 김장담그기, 동서발전 샬롬 행복한 홈스쿨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푸른 산하 가꾸기 운동, 청소년 환경교실과 전기과학교실,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은 봉사팀 및 동호회 30개팀을 결성해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펼치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기회을 만들고 있다. 당진화력은 건설 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과의 상생과 협력을 중시해왔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당진 = 최근수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