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2월 대통령선거를 향한 잠룡들의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얼마전 제 19대 총선이 끝난터라 또 다시 선거정국이 이어지는 것에 국민들은 지칠 수 있다. 식상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가겠다고 나서는 대권 잠룡들은 자신의 권력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먼저 자신이 이 나라 국민들을 위해 큰 봉사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부터 성찰해보기를 권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개경쟁 채용자이든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가 첫 번째 임무이다. 그럼에도 종종 공무원이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국민을 통치만 하려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마다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곤 했다. 이를 반복하는 것은 모두의 불행이다. 소위 권력을 가진자는 일시적인 힘의 우위에 의해 이기고 있거나 승리자인양 착각하지만 국민을 영원히 이길 수 있는 자는 없다.

권력자들이 일시적으로 누리는 권력도 결국 국민들이 위임해준 것이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이 되려는 각축전에 뛰어들거나 그러려는 사람은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 웃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동기를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땅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여기게 만들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

국민들과 언제나 어떻한 주제라도 대화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추어져야 한다. 일방적 전달이 아닌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또 듣고 실제에 반영 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순간의 화려함보다 두고두고 빛남을 선택 할 줄 아는 여유와 국민을 보듬고 다독여 줄 수 있는 따듯한 가슴을 가진자여야 한다.

근시안적 감정으로 국민을 배척하고 주변의 달콤한 말에 쉽게 현혹되고 스스로 그런 길을 선택하려는 성향 소유자는 잠룡 그룹에서 일찍이 탈퇴하는 게 옳다.

국민앞에 섣부르게 나타났다 불쾌한 볼거리만 제공할 수 있다. 부덕하면 좀더 덕을 쌓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현명하다.

충분한 리더의 소양이 갖춰졌는지 점검도 한번쯤 필요하다. 분위기나 주변의 권유에 나오는 우를 범해도 안된다. 첨단 시대에 걸맞게 철저한 자기분석후 잠룡대열에 나서야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지켜본다.

연말이 두려워지지 않고 희망이 샘솟는 기다림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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