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 이상 성인들의 음주가 늘고 있어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올해 고위험 음주율을 보면 지난해보다 3.3% 증가 18.2%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여성 5잔)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을 말한다.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술집이 많을수록 1인당 공원면적이 낮을수록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 경우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고위험 음주율은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도가 주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도민 1만 4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흡연율은 25.3%로 나타났다.

남자 흡연율은 46.5%로 2009년 51.3%, 2010년 47.3%에 이어 3년째 감소를 기록했다.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54.2%로 2010년 53.2%에 비해 소폭 증가 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2010년 13.5%에서 지난해 20.4%를 기록, 크게 증가했다.

시·군별 월간 음주율은 천안(62.2%)이 가장 높고 계룡(57.5%),아산(56.8%)순이며, 논산(43.2%), 금산 (45.1%), 태안(46.1%)순으로 낮았다. 반면 고위험 음주율은 금산(13.6%), 홍성(13.6%), 계룡(15%)이 낮고, 보령(28.3%), 공주(23.9%), 연기(23.7%) 등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군 지역보다 시 지역이 월간 및 고위험 음주율이 높다.

도민들의 정신건강은 지난해까지 호전 경향을 보이다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도 고위험 음주율 상승과 무관 치 않아 보여 음주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걷기 등의 운동은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

충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보건사업을 기획하고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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