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도 높아진 대전충남 단체장

19대 총선이 끝나고 향후 대전충남 정치지형도 변화에 대한 말들이 많다.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7석을 차지했고 자유선진당이 3석을 가져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역 언론을 비롯해 호사가들은 갖가지 추측을 한다. 일부는 염홍철 대전시장은 선진당의 대전지역 전멸에 따라 상당히 힘이 빠질거라고 한다.

또 다른 측은 염홍철 시장이 홀가분한 상태에서 여야의 러브콜은 물론 시정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이라고 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우 비교적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인물들이 당선되면서 협조관계 유지에 유리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양분하면서 연말대선이나 차기 시장선거 등을 위해 오히려 대전시정에 알아서 적극 협조 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다시 말해 정치적 이해관계 보다는 대전시민들을 위한 생활정치에 치중 할 것이란 얘기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경우 총선 시작 전에 보였던 지지율이 급격히 추락한 것도 민생살피기에 소홀 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이번 총선에서 대전지역에서 3석을 얻었지만 이런 분위기가 대선이나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란 장담을 할 수 없다. 때문에 양당이 대전시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다.

일부 구청장과 국회의원의 정당이 달라 충돌이 있을 것이란 전망에 일부 가능성은 있지만 대전시정이란 큰틀에서 협조적인 분위기가 우세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총선 당선자들도 이구동성으로 대전시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치적 립서비스 정도의 입장이라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충남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 입장의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대전시정과 충남도정에 소위 딴지 걸기나 과거처럼 의도적 무관심 행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총선이전보다 오히려 홀가분한 상태에서 시정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충남도 3등분돼 특정정당이 우월적 위치에서 도정에 간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황금분할의 결과를 가져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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