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대회장 거취 더 이상 미뤄선 안돼

세계적으로 내놓으라는 요리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조리사대회가 한달후면 대전에서 열린다. 미식가들 뿐만 아니라 대전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세계최고 요리 고수들의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 요리에 나름의 일가견을 가진 이들의 경연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앞에 펼쳐질 경연에 기대감이 높다.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그야 말로 늦은 봄날 입맛 돌게하는 대회이다. 대전관광을 부흥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전시도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 대전발전의 전기로 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을 방문해 홍보를 하는 가 하면 외부인들을 직접 대전에 초청 대전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고 널리 알려주기를 바라는 행사도 하고 있다. 축제의 계절 5월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기저기서 펼쳐질 축제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설레인다.

대전시민들의 기대감이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흠집이 될 요소는 없어야 한다. 있다면 하루빨리 수정해야 한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 남춘화 대회장의 거취 표명도 그 중 하나이다. 그는 한때 음식한국의 초밥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리에 관한한 현재도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그의 바르지 못한 행실로 흠결이 생겼다. 한국조리사회 중앙회장이기도 한 남춘화씨가 4일 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태웅 판사는 4일 남 회장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2년을 선고했다. 남 회장은 2010년 5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직원 A씨를 10여차례에 걸쳐 추행하는 등 여직원 2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23일 불구속 기소됐다.

남회장은 더 이상 거취를 미뤄서는 안된다. 공은 남회장에게 넘어갔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인의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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