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국민을 감동 시켜라

15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한동안 공천 잡음으로 여야가 롤러코스트를 타더니 이제 후보자간 사바싸움이 점점 치열하다. 이번 선거에는 사라지기를 기대했고 그러자고 했던 네거티브 선거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색깔 논쟁이 등장했다. 유권자는 이런 것에 무감각 해졌다. 웃음꺼리만 된다. 진정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할 때다. 그런 결과물이 공약이 되어야 한다. 즉흥적이고 실현가능성도 낮은 것을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은 유권자 우롱행위다.

급한대로 표를 얻고 보자식이라면 오판이다. 유권자는 냉정하게 후보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진실한 후보자를 선별하고 있다. 여든 야든 가슴깊이 새겨야 할 것이 있다. 단지 총선승리만을 위해서 대선 승리만을 위해서 이벤트성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우선이다.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는 이미 죽은 정치이다. 한 건주의식 정치는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국민의 머슴으로 아픈곳을 보듬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자라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국민을 모실 줄 아는 정치인이 박수 받는 시대이다. 이번 선거는 매니패스토 운동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동안의 공약중심 선거로의 전환에 대한 노력이 과거의 잘못된 구태 재연으로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또 다시 네거티브적 선거분위기 확산으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불러온 잘못된 선거로 기록되지 않을 까 우려스럽다.

세상 끝장낼 것처럼 막가파식의 선거운동은 지양해야 한다. 상대를 흠집내기에 몰입하기 보다 유권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운동은 오히려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개인의 영달만을 위해 당선 되고자 한다면 불행한 앞날이 닥쳐올 수 도 있다. 권력자가 아닌 머슴이다. 지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진실되지 못하거나 일회성 정치꾼은 유권자들이 표로서 심판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는 수고는 유권자의 몫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