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종 사진.jpg - 채 인종 作 -

하얀 눈 위에
새하얀 날개를 나비처럼 나래를 펼 때
나는 너를 좋아 했네
아주오래전부터 너를 보고 싶어
그러워 했네
사랑 했네
너의 부리 목은 길게 내밀면서
노래를 부르면 천상에 소리지...
너의 두 눈은 영롱하고
두 날개가 하늘로 날갯짓 하면
봉황처럼 하늘을 품고 살지
너의 두 다리는 가냘프지 만
날쌔고 민첩해서 하늘로 비상 할 때
제일이지
너의 아름다움에 반해
나는 너의 영혼을 꿈을 꾸며 살았지
이제 지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가 없어...
내가 다가가 네 주인이 되어
학이 되어
지금 날고 싶어!
괜찮겠지!
나도 훨훨 하늘 향해 날고 싶어!
하늘이 그리운 건지
땅이 그리운 건지
바람이 불 때
힘을 얻어
학이 되어 힘차게 하늘을 날자 꾸나
나 학이 되어 하늘을 날았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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