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소통을 화두로 내놨다. 민관협치로 대변되는 소통을 강조 했다. 특정인 만의 의견이 시정을 좌지우지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염홍철 시장의 의지의 표현이었다. 당시에 전국적으로 현정부의 의사 불통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소통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했다. 소통은 특정시기 특정 사안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대화가 곧 소통이다. 각자의 다른 의견을 모아모아 통일적이고 합치된 자발적 결론으로 이끄는 것이 대화인 소통이다. 특히 내부 구성원간 소통은 무엇 보다 중요하다. 내부 구성원 상호간 소통이 단절되면 그 조직은 퇴보 한다. 불신이 쌓인다. 외부의 질타를 받게 된다. 이를 직시한 염홍철 시장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은 물론 내부 직원간, 중앙정부, 언론과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만사가 상호간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진전 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2인 이상이 관련된 상호작용이 필요한 사안은 반드시 소통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도 상호간 소통이 부재했던 시기에는 충돌과 울분이 강하게 나타난 반면 소통이 원활한 시대에는 화목한 웃음이 번져나갔다. 정치 환경을 보더라도 소통을 중요시했던 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등 등 선출직의 경우 분명히 당락이라는 결과물이 그동안의 과정을 보여준다. 때문에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민선 5기 지방정부의 경우 소통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립 서비스식 소통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진실이 묻어나지 않는 말장난에 불과한 소통의 강조는 역효과만 불러온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소통이 없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공직자들과의 소통, 시민들과의 소통, 시민 각 계층간 소통이 중요하다. 소통을 통해 화합을 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시장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면 풀어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고 시장의 시민들에 대한 시정 홍보전달 창구역할을 해야 할 최 일선 부서가 오히려 언론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인의 행태가 지나치다는 말도 나온다. 아무리 시장이 소통을 강조한다해도 실무진이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구호에 그칠 뿐이다. 직원이 자의적 판단에 의해 시장이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항을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차단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한다는 것은 크나큰 화근이 될 수 있다. 2인 이상이 함께하는 스포츠에서 우리가 볼 수 있듯이 팀웍이 중요하다. 팀웍의 근간은 상호간 믿음이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신뢰가 있다면 최상의 시너지가 발휘돼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 하지만 신뢰가 부족하면 손쉽게 극복 할 수 있는 낮은 벽도 넘을 수 없다. 참모의 역할이 오히려 장수의 행위보다 몇 배 중요하다는 점을 역사가 증명한다. 중간에서 최초 전달내용과 달리 시민들에게 허위 소통이 된다면 이는 역효과를 가져 올 것이 뻔하다. 개인적 판단을 앞세운 시정은 화를 부른다. 특정인에 의해 시정이 진행되면 소통로가 막히게 된다. 다양한 소통이 처음 강조했던 만큼 원할 한지 냉철한 점검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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