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학교숲 145개 만든다
지자체 보조사업 시행…"부족한 생활권 녹지확보에 도움"

올해 전국 15개 시·도에서 145개의 학교숲이 만들어진다. 산림청은 각 초?중?고등학교에 숲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친자연적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생활권의 부족한 녹색공간도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21일 이를 발표했다.

올해 학교숲 조성사업 대상지는 산림청이 각 시·도에 학교숲 조성 사업량을 배정한 뒤 광역자치단체별로 해당 시?군의 조성사업 신청서를 제출받아 최종 선정했다. 산림청은 조성과정에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와 학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또 학교숲 조성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학교숲 활용 프로그램 등 활용 촉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와 그 주변 지역 국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자연학습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 숲을 만드는 학교숲 조성사업은 지난 1999년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시작한 이후 2001년부터 산림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해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1000여개의 학교숲을 만들었다.

2010년부터는 산림청 직접사업으로 시행하던 데서 벗어나 지자체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원활한 관리를 위해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조성사업비가 6000만원으로 늘었고 사업기간도 1년으로 단축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대전 대성초등학교 등 5개 학교를 2011년 모델 학교숲 우수사례로 선정해 전국 지자체에 사례집을 제작해 보급하기도 했다.

원상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 조성사업은 부족한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며 "더 많은 학교에 아름답고 풍부한 숲이 만들어지도록 학교숲 조성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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