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리계장 장형수 ~2.JPG -당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장형수-

휴대폰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무인도에 홀로 남게 된다 해도 꼭 가져가고 싶은 물건이 휴대전화이라 하니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나 짐작이 간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이 확대, 보급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활용이 늘고 인터넷 검색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즉석에서 주고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 한가. 그러나 생활의 편리함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과연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자살행위나 다를 바 없다. 한 전문기관의 조사결과를 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소주 6잔을 마신 정도의 혈중알콜농도 0.1%수치에서의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이며 정상 운전자에 비해 핸들조작 미숙,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 안전수칙을 위반할 확률이 30배나 높아진다고 하니 등골이 오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경우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면 첫째, 자동차가 정지 중에 있을 때(신호대기 중 또는 정체로 서있을 때 포함) 둘째, 긴급자동차로서 운전시 셋째, 각종 범죄신고 및 피해신고 등 긴급을 요할 때 넷째, 운전에 장애를 주지 않는 장치, 즉 휴대전화를 손으로 잡지 아니하고 별개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핸즈프리, 마이크 달린 이어폰 등)를 사용할 때 등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떠한가, 이러한 경우와 상관없이 수시로 사용하지 않는가, 바꾸어 말하면 음주운전을 매일 하고 있으니 그만큼 사고 날 확률도 높다는 애기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재산피해는 물론 귀중한 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운전 중에는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일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당신의 목숨을 걸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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