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은 학생에게 장학금, 학생은 사랑나눔 봉사활동 펼쳐

개교 20주년 관련 풍물패 놀이 모습.jpg

“우리만 즐기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행사를 만들고 싶어요”


올해 성년을 맞이하는 건양대(총장 김희수)가 25일 개교 20주년 기념식 및 대학축제를 개최했다.

25일 오전 11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교 20주년에는 김희수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직원, 학생 등 약 1,200명이 참석해 대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전 행사로는 모든 사람들의 축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대북공연,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한 가족마당극 놀부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개교 공로자 19명과 우수교직원에 대한 기념포상에 이어 그동안 교직원들이 적립해온 한아름장학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의지가 강한 50명의 학생에게 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서 1시50분 건양회관에서는 뮤지움 카페 개관식을 가졌다. 뮤지움 카페에는 건양대의 설립과정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상을 한편의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역사관이 들어서 있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앞으로 리더십 교육, 나눔과 배려의 봉사활동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정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는 작년부터 대학축제를 지역에 봉사하는 행사를 진행해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축제 역시 사랑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추자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개교사랑의 릴레이 헌혈 및 헌혈증 모금 행사 모습.jpg

학생들은 백혈병 환자들을 도와주기 위해 헌혈증 모으기, 릴레이 헌혈 등을 통해 얻어진 헌혈증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증한다.

또 ‘사회봉사단이라면’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라면을 팔아 생긴 수익금 전액을 해외불우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

26일 오전 10시에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제2기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지체장애 2급 독거노인인 논산시 양촌면의 채모씨(70세)와 기초생활수급자인 현모씨(55세)의 집을 방문해 도배와 장판교체, 지붕보수, 집안청소 및 주변정리를 해준다.

또 다른 학생들은 논산 화지동 하늘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벽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주고 교육 봉사활동을 펼친다.

박준규(23세, 금융국제학과 3학년)씨는 “대학축제라면 보통 술마시고 노는 것만 생각했는데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헌혈릴레이’라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해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건양대의 미래가 더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한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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