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화재 304건 ‘초동 진화’ 재산피해 363억 막아

충남도 전담의용소방대가 농·어촌 지역 소방 사각지대 해소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부터 운영된 전담의용소방대는 가동 첫 해 33건의 화재 진압활동을 펼쳐 17억여원의 재산피해를 경감시켰다.

또한 지난해는 271건의 활동을 통해 346억여원의 피해를 막아 출범 1년여 동안 총 304건 363억여원의 재산피해 경감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정규 소방력이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농·어촌 등 소방 사각지역에서 화재 초기 대응 활동을 통해 피해 확산을 막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당진시 송산면 철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전담의용소방대원 10여명이 현장에 먼저 도착, 초기 진화를 통해 인근 상가로 번질 뻔한 불길을 잡기도 했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 대응을 민간 참여형 자율안전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에게 소방차와 장비를 지급해 화재 등 긴급 상황 시 소방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제도로, 정규 소방력 배치가 어렵고 유사시 현장 도착에 시간이 걸리는 농·어촌 소방 사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개인 보호장비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전문교재 발간과 지속적인 교육 등을 통해 전담의용소방대의 화재 대응 능력 향상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지난 2010년 12월 천안 성남전담의용소방대를 시작으로 현재 102개대가 활동 중이며, 소방차 62대와 진압장비 1083점, 보호장비 759점 등을 갖추고 있다.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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