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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난 3년 동안 세종시 논란과 지자체의 치열한 유치 경쟁 속에서 표류하던 과학벨트가 대전 대덕특구로 결정됐다. 거점지구인 대덕특구에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고, 이를 지원하는 기능지구로는 청원(오송?오창)과 연기(세종시), 천안이 선정됐다. 그야말로 충청권이 미래 한국 과학의 허브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지난 40년간 40조원의 집중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연구개발의 본산 역할을 해온 대덕특구에는 29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8개의 공공기관, 14개의 국공립기관과 5개의 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2005년 600여 개에 불과했던 기업체 수는 현재 1,006개에 이른다. 이처럼 과학벨트 입지로 선정되기에 손색없는 대덕특구만의 탁월한 연구?산업 인프라가 있었던 것이다.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입지한 것은 따지고 보면 충청권 3개 시?도민들의 굳건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향후 과학벨트의 성공도 우리 충청인들의 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대전.충남.충북 3개 시.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초연구와 응용연구 등이 한데 어우러진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해야 한다. 정부도 이제는 뒷짐지지 말고 과학벨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과학벨트의 성공을 위해 충청인과 국민들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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