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여의도를 향한 충청권 24개선거구의 금배지 경쟁이 본격 돌입했다. 우리는 지금의 정치권을 혐오하면서도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을 제대로 선출했는지 또한 잘 못 선출했다면 우리 유권자의 잘 못은 무엇인지 냉철히 생각해 봐야한다. 지금의 정치권이 민생을 도외시하고 자기정당, 자기조직을 위해,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대변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힘의 논리에 따른 밀어붙이기식 정치, 도끼질에 최루탄 그리고 철제의자가 난무하며 3류정치, 폭력정치를 일삼는 등 자기들의 안위와 영달을 위한 모습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투표할 때만 굽신거리는 정치풍토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후보자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당의 색깔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내다보고 검증해서 투표해야한다. 국가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인물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나서 투표를 해야 한다. 무조건 정치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예비후보자부터 세밀하게 검토해야한다. 그래야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올바른 참 일꾼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저하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치신인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출마 희망자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거리나 시장을 돌며 지역구민을 찾아 얼굴을 알리는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야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경쟁이나 경선준비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돌아선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도 국민경선, 당원경선이 여러 곳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들의 여론은 지금의 정치권을 확 바꾸자는 여론이 지배적이고 오는 4ㆍ11총선은 내년 12월 대선을 앞둔 민심의 가늠자로 평가되기 때문에 총선의 민심이 8개월 뒤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여야는 명운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 그 어느 해 선거보다도 당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물도 중요하지만 후보자들의 소속당도 중요하다. 더욱이 무조건 당의 지침에 따라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시녀 같은 꼭두각시 정치인도 이번 선거에서는 배제시켜야한다. 정치인들은 확실한 신념과 의지도 중요하다. 여기에 청렴성과 신뢰성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을 지역의 일꾼으로 뽑아야한다. 그래서 면밀히 검토하자는 것이다.

우리 충청권에서는 내년 4.11총선에서 총 24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대전이 6석, 충남이 11석, 충북지역이 7석으로 총 24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물론 천안병지역 분구와 세종시 독립선거구가 증설되면 26석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대전까지 분구되면 27석이다. 13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벌써부터 총선출마예상자들은 출판기념회를 여는가 하면 총선출마기자회견도 본격 시작됐다. 4.11 총선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총선출마예정자는 이날부터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화통화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거리에서 어깨띠를 매고 명함을 배포할 수 있으며 출마 희망 선거구에 속한 전체 세대수의 10분 1 범위에서 자신의 선거공약 등을 담은 선거홍보물도 배송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 및 신문ㆍ방송 광고와 확성기를 이용한 대중연설 등은 공식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길거리에서 후보자를 만나거나 뉴스를 통해서 후보자나 후보들의 공약, 그리고 인물 평가를 접하게 되며 이웃이나 각종 모임을 통해서든 지인들을 통해서든 다량의 선거정보를 접하게 된다. 이때 유언비어나 잘 못된 인물평가에 넘어가지 말고 세심하게 살펴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토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참신한 인물을 선택해야한다. 부정축재, 뇌물수수, 인기영합, 무조건 거수기와 입법발의도 못하는 무능한 국회의원을 뽑아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것이 정치인들을 욕하고 나무라기전에 우리가 해야 할 선결과제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