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증명사진.jpg -김정환 사회부 기자-

요즘 학생이 선생님한테 욕설과 폭행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대구시에서 중학생이 교감선생님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 이날 교감선생님은 학생에게 담배를 압수했다고 한다. 그러자 학생은 "내 돈주고 산 담배인데 왜 뺐냐"며 교감선생님을 얼굴과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세상이 무섭고 막 나가는 세상이라도 이럴 수는 없다. 옛말에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스승을 존경하는 의미이다. 스승을 존경하지는 않을망정 폭행이 왠 말인가? 왜 이렇게 교권이 추락한 것일까? 기자가 학교생활을 하던 20여년 전만해도 학교는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혀 있었다. 학교 내에서는 어느 누구도 선생님에게 대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한다면서 선생님이 학생을 체벌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더 선생님을 폭행하고 무시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일부 학생들은 체벌금지를 내서워 교권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체벌없이 학생을 지도하는 게 가능할까? 어느정도 체벌이 가능해야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선생님들이 항상 체벌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땅바닥에 떨어진 교권을 어떻게 해야 회복할 수 있을까?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선생님, 학생들이 노력해야 한다. 선생님들은 전통적인 교사 학생 관계를 기대하기보다 학생들이 믿고 존경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부는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하루빨리 통과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생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체벌을 무조건 금지하는 것이 교권 붕괴를 부추기지는 않는지 검토해보아야 할 때이다. 교권 붕괴는 결국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 존중과 존경의 마음이 사라진 교육 현장은 단순 거래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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