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당, 당력 집중한 서산서 패배-통합신당 험로 예고--

한나라당은 지난 10.26일 보궐선거에서 서산시장과 충주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후보를 낸 8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에 민주당은 2곳에서만 승리했고 선진당은 지역 텃밭인 충남에서 당력을 집중했지만 실패해 당의 진로에 험난을 예고했다.

서울시장에는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고 울릉군수에는 무소속이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1시30분 현재 부산 동구와 대구 서구, 강원 인제, 충북 충주, 충남 서산, 경북 칠곡, 경남 함양 등 7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7곳에 후보를 공천했지만, 텃밭인 전북 남원과 순창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양대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울릉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선진당은 충남 서산에만 후보를 공천했지만, 승리하지 못해 통합당의 이미지에 상처를 입게 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원한 충청권에서 승리를 함으로서 박 전대표의 영향이 충청권 등 지방에서의 지지세를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무수속 후보가 당선됨으로서 한나라당은 침통에 빠졌다. 당 일각에서는 벌서부터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내년총선과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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