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군수 재선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지역민심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군민들의 단결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자치단체장 재선거를 치른 지자체들의 경우 지역의 민심이 흐트러지고 주민간 반목질시와 극도의 편가르기 등으로 인해 지역민간 화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보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4.27 태안군수 재선거가 어느 선거보다 후보자가 많을 걸로 보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자칫 후보자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가세하는 합종연횡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무주공산이 된 태안군수 재선거에 자천타천 출마 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서산경찰서장을 지낸 가세로씨와 전 충남도 행정국장을 지낸 한상기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의 경우 진태구 전 군수와 같은 당 유익환 충남도의원, 박동윤 전 충남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수협장 김성진씨와 한상복 전 태안읍장, 최기중 가축병원대표 등이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설이 지역정가 돌고 있다.

당선무효형으로 군수직을 잃은 김세호 전 태안군수의 부인 신은애씨가 무소속 출마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기재 태안군 의원도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태안읍에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점을 내세워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태안군민들은 “군수 재선거라는 우려가 현실로 닥치자 이번 재선가 군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태안/ 손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