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소기업들이 기술유출로 피해를 입은 금액이 약 5조원이라고 한다. 산업기술의 유출에 의한 피해는 단순히 기술 가치의 상실뿐 만 아니라 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판매와 로열티의 권리 제한 등 파생되는 손실은 매우 크다. 그만큼 우리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이런 상황은 단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의 각 국가들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자하는 것과 동시에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보호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삼성과 애플의 특허 관련 분쟁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
우리 야생화는 태고적부터 현재까지 내려오는 귀중한 생명문화재이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귀중한 유전자원이다. 우리 조상들은 배고프면 산에서 풀을 먹고 병이 나면 약초를 채취해 치료하며 살아 왔다. 이 귀중한 생명자원을 우리가 잘 가꾸고 이용하는 것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 27일 문화융성위원회가 주최한 청와대 아리랑공연 식전행사로 우리 야생화를 전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내가 35년간 우리 야생화를 길러오면서 이런 기쁨은 처음이었다. 이번 전시 때 늦은 가을이라 구절초, 감국, 쑥부쟁이와 같은 들국화 위주로 식재되어 아름다운 우리 야생화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과 특히 박근혜 대통령께서 우리 야생화에 대한
이철우 척추관절특화 바로병원 원장 2014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집중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와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집중력 향상과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목 스트레칭은 필수 수험생들은 1교시당 적게는 80분에서 많게는 100분 동안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목을 숙일 경우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미국의 역사는 술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대통령 또는 지도자들의 술 편력 또한 미국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맨해턴이란 이름의 술도 있고 지명도 있지만 맨해턴이란 어원도 사실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 말로 ‘마나하 따’, 즉 ‘술 취한 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탐험가 일행이 처음 뉴욕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술을 먹고 기분이 좋아진 인디언들이 그 탐험대에게도 술로 환대를 하고서 “마나히따”를 연발해, 아예 지명으로 굳어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훗날 맨해턴 칵테일이란 술까지 나왔는데 이는 영국 수상 처칠의 어머니 랜돌프 처칠 부인에 의해서 창안 되었다. 제19대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뉴욕 시장을 응원하면서 맨해턴 섬에서 칵테일파티를 열었다 해
최근 방영되고 있는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한 부유층만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이른바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이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가난 상속”이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난의 상속이란 가난의 대물림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즉 경제적으로 가정이 어려움을 겪다보니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상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놓치게 되어 결과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난이 대물림되는 현상을 지칭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상속법의 관점에서 보면 가난의 대물림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단순히 가정이 가난해서 물려받을 것이 없는 상태를 넘어가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빚이 상속이 된다는 것이다. 물려받을 것이 없는
최근 상영된 영화 ‘잡스’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년도 안 돼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해 열광하고 그리워한다. 아마도 그가 보여준 창조적인 제품뿐만 아니라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해 결국 성공에 이르는 과정 자체가 각본 없는 드라마 같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도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이 많다. 정주영, 이병철, 박태준, 구인회 등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기업가들의 성공신화가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월과 10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길에 만난 그곳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기업인들에게서 ‘한강의 기적’을 부러워하고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보
서양에서는 생일이 되면 칵테일파티를 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생일을 위한 칵테일파티는 여느 때의 그것과는 달리 그 달의 탄생석(보석)과 관련하여 의미에 맞게 칵테일파티를 갖는다. 탄생석의 기원은 아주 오래 전의 구약성서의 시대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보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적이나 악마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고 믿었다. 또한 병마를 치유하며 행운이 찾아온다는 주술적-종교적 의미로 사용되어 왔던 것이다. 이러한 관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왔다. 서양에서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12가지 보석과 함께 어울리는 술로 생일을 축하하곤 한다. ・ 1월의 탄생석은 석류석이다. 암홍색으로 빛나는 이 보석은 변치 않는 우정과 정숙을 상징한다. 병마를 막고 출세를 도와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에
가을과 초겨울이 서로 어깨를 마주한 10월의 끝자락, 산등성이 마다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은 고운 자태를 뽐내며 절정을 향해 가고 등산로마다 그윽한 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 몰려든 막바지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보내서였을까? 과거가 되어버린 여름이 한편으로는 다행스럽지만 고즈넉한 가을정취 사이로 옷깃을 절로 여미게 하는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는 것을 보면 곧 다가올 매서운 겨울이 좀 더 천천히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루하루 숲이 자신을 감싸고 있는 잎을 모두 내려놓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도드라지게 보여줄 때,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한 해를 서서히 마무리해 나가겠지만 이와 반대로 전국의 산림공직자들은 7개월간 산불과의 사투를 시작할 채비를 한다. 가
홍성엽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복통은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배는 우리 몸의 소화기와 비뇨생식기를 담고 있는 가장 큰 그릇이다 보니 문제도 많이 생기게 된다. 그 모든 문제들이 하나같이 복통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다보니 아픈 환자는 많은데 왜 아픈지를 밝혀내야 하는 의사는 배보다는 머리가 아파지는 오묘한 증상이다. 복통의 원인은 단순한 원인에서부터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다. 복통에 대해 알아본다. 복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원인 질환들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위 또는 십이지장 같은 상부위장관의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기 때문. 실제로 건강검진 차
흰색 바바리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검은 시거를 입에 문 채 뒤뚱뒤뚱 걷던 영국의 전 수상 윈스턴 처칠. 다혈질의 성격 탓에 발끈발끈 흥분을 잘하던 그는 남아전쟁에 종군기자로서 필명을 떨쳤다. 제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는 내각 수반으로 연합국의 승리를 이끄는데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풍경화로도 활동했던 다재다능한 영웅이기도 했다. 정치적 명암으로 점철되었던 그의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90세 까지 장수하였다. 구십 고령인 그는 죽기 전날까지 엄청난 양의 담배를 피우고 말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가 하루에 마신 샴페인, 코냑, 위스키의 총량에서 순수 알코올만 추출해보니 180g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오늘날 문단에서 적어도 막걸리하면 금방 떠오르는 시인이 바로 천상의 시인인 천상병 시인이다. 십 년이 넘도록 막걸리를 주식으로 하고, 밥 한 숟갈이나 우유 한 모금을 부식으로 하여 살아오신 분이니까. 생전에 의정부 수락산 밑에 계시는 그분을 가끔 찾아뵈면 언제나 낙낙할 만큼 취해서 동네 꼬마들하고 놀고 계신다. ‘요놈! 요놈! 요 이쁜 놈!’ 하면서 말이다. 그 분의 막걸리 정량은 하루에 두 병이었는데 서울 막걸리와는 달리 병이 큰 의정부 막걸리였다. 그 두 병을 방에 놓아두고는 생각날 때 마다 한 잔씩 따라 마시므로 아주 대취하지 않고 하루 종일 그저 적당히 취기에 젖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말년에는 맥주로 주종을 개종하여 마셨었다. 비록, 하루에 마시는 양이 많지는 않다고 하지만 평생을 술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민원 해결서비스’인 ‘이동신문고’가 이달(2013년 10월)로 운영 10년을 맞았다. 한 달에 평균 3~4곳의 지역을 조사관들이 팀을 짜서 다니면서 10년동안 다닌 곳을 집계하면 270개 지역이나 되며 여기에 참여한 조사관 수만 해도 2700여명이나 된다. 이동신문고는 정부의 종합민원처리기관인 권익위의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서 10년간 총 9268건에 대해 현지에서 상담 처리했다. 이를 위해 조사관들이 이동한 거리를 합산하면 지구 둘레의 1.5배에 해당하는 6만여Km에 달한다. 권익위 조사관들은 농촌마을 어르신, 이역만리 외국인 근로자, 타향살이 외국인 며느리, 낯선 땅의 새터민, 손발이 필요한 장애우 그리고 평범한 이웃들에게도 작은 희망과 도
병아리색의 노오란 애기 초록은 짙푸른 여름을 지나 어느덧 빨강 노랑 가을 단풍으로 형형색색 곱게 짙어가면서 충청권의 주요 현안인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도 붉게 물들여지고 있다. 충청권 인구가 지난 5월부터 호남을 추월하며 8월 말엔 1만여 명 차이를 보였다. 이것이 주는 의미는 캐스팅보드 역할을 자처해왔던 충청 민심이 과거 영·호남이 주도했던 정국 주도권을 충청권이 쥘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은 선거구 증설에 너무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충청권은 국회의원 의석 수 부족으로 정치력 약화의 수렁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탈피할 좋은 기회가 왔다. 몇 번이나 선거를 앞두고 불쏘시개처럼 반짝 타오르며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을 피력했었지만 영·
미국의 언론인이자 경제학자인 대니얼 예긴은 1992년 퓰리처 수상작인 ‘황금의 샘’에서 20세기를 ‘석유의 세기’로 정의하며 석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의 역사를 극명하게 조명했다. 석탄이 산업을 지배하던 150여년 전, 석유의 첫 발견은 인류문명사에서 이처럼 일대 혁명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원인 석유의 출현은 국제 정치·경제사는 물론 사회구조를 급격히 재편해 나갔다. 제조업은 제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대량 소비시대를 열게 했다. 다국적 석유기업은 어마어마한 부(富)를 소유하게 됐다. 또한 석유가 세계경제의 지형마저 흔들면서 이를 둘러싼 석유 주도권 쟁탈전도 지난하게 이어졌다. 석유를 비롯한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부각되는 등 환경오염의
“상병이 너는 경제기획원 장관이다. 그리고 태열이 너, 너는 내무부 장관이다. 알았냐? 응?” 장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980년 중반 어느 여름날이었다. 인사동에 있는 카페 ‘귀천’에서 자칭 대통령 박봉우가 천상병과 강태열을 앉혀 놓고 하는 말이었다. 앞니가 다 빠져 합죽이 할아버지가 된 시인 박봉우씨가 전주 시립도서관에 근무하다가 휴가를 이용하여 상경했던 것이다. 50년대 명동의 황혼 병 환자들끼리 오랜만에 만났으니 그 반가움이 오죽했겠는가. 오후 3시가 채 안된 시각인데도 다들 거나하게 취해 있었다. “이 자식 봐라! 내가 대통령이지 왜 니가 대통령이여, 임마!” 허연 머리칼에 발그레 취기가 오른 얼굴로 강태열 시인이 맞받아치며 나섰다. “안뒤여, 안뒤여. 내가 대통령을
맥주, 삼로술, 심지원술 등 보통 40~60%의 도수 높은 술을 비롯해 인삼, 들쭉, 녹용을 만든 약주가 있다. 북한 대동강변의 ‘맥화원 초대소’에 가면 온갖 종류의 술을 각 방마다 가득 진열해 놓았다고 한다. 이는 물론 외국에서 온 손님들 접대용이거나 지도급 인사나 당의 고급 간부들에게나 이용되는 것들이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김일성의 생일이나 명절이 되어야만 그것도 지극히 제한된 분량의 술이 배급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셈이다. 오죽하면 공장 노동자들이 술이 먹고 싶을 때는 공장의 메틸알코올을 그냥 마셔 눈이 멀거나 속을 버리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일까지 일어난다고 한다. 일반 주민들이 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있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다. 평양 시내 음식점 거리에는 맥주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부르나이를 방문하여 아시아·태평양 무대의 다자외교활동을 펼친데 이어 10~12일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토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전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이번 다자외교무대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제외하고 아세안(ASEAN)이 매개된 회의에서 안보 의제가 경제 의제보다 더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여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외교활동은 경제적 측면에서 세 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자간 경제외교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여 한국이 추구하고자 하는 중견국 외교정책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APEC, 한-ASEAN 정상
지난 9월 30일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상-도전-창업’으로 연계되는 창조경제 문화를 조성해 확산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온라인 아이디어 구현 플랫폼 ‘창조경제타운’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민의 아이디어가 자원이다’라는 발상으로 출발한 창조경제타운은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키는 아이디어 구현 플랫폼이자,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을 더해 사업화 성공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공간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이 쇄도해 10월 9일 오후 6시 기준 회원가입 9970명, 확정 멘토 1498명(신청 2057명), 창조 아이디어 제안 1334건 등 아이디어로 도전해보고자 하는 열기가 대단하
‘못난 갖바치 세 명이 제갈량을 이긴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 나무가 아무리 크더라도 혼자서 숲을 이룰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렇듯,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남들과 힘을 합쳐야 할 필요가 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되고 전문화될수록 협력은 더욱더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소통을 통하여 남들과 지식을 나누고 합하여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은 ‘소통과 화합의 해’라고 한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남들과 적절히 소통하는 대화능력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로 상대와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남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도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과 대화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말을 잘하면 대화도 잘할
“술은 궤도 이탈을 위해서 마시는 것이다!” 위의 말은 지금가고 없는 C 시인의 술 마시는 이유에 대한 단호한 지론이다. 현재 우리 시단에는 카이젤 콧수염으로 잘 알려진 전주 출신의 C 시인이있다. 그런데 카이젤 콧수염 C 시인의 술 마시는 버릇은 아주 독특하다. 그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생활인이건만 적어도 술에 대해서만은 일체의 제약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다. 즉 즐거운 일이 있다거나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시는 양 따위에 상관없이 술과 하나가 되어 버린다. 거칠 것 없이 호쾌한 그의 성격이 술좌석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난다. 일행 중에 어느 하나가 술을 홀짝거린다거나 몸을 사리는걸 보면 여지없이 그의 질책이 날아간다. “야, 임마! 안취